▶ 오닐등 NBA선수들, 모닝좌초 계기 공포확산
"어 혹시 내 콩팥도 잘못된 것은 아닐까."
지난해 션 엘리엇(샌안토니오 스퍼스)이 신장(콩팥) 이식수술을 받는 등 소동 끝에 거의 한시즌 내내 코트밖으로 밀려난 데 이어 이번에 알란조 모닝(마이애미 히트) 역시 신장병 때문에 다음 시즌을 걸러야 할 형편에 놓이자 NBA 선수들 사이에 신장공포증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 종횡무진 코트를 누비며 LA 레이커스에 챔피언트로피를 안기고 자신은 MVP트로피를 거머쥐었던 공룡센터 샤킬 오닐은 "혹시 잘못됐을까봐 겁이 나 신장검진을 받을 엄두조차 나지 않는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있을 정도다.
최근 9,000만달러에 가까운 3년짜리 재계약을 마무리하고 잠시 짬을 내 비디오 복싱게임에 나서 멋진 ‘덩크 펀치’를 선보이는 등 여유를 부렸던 오닐은 18일 LA 타임스지와의 인터뷰에서 "93년부터 인도신(Indocin·부어올라 화끈거리는 것을 가라앉히는 약)을 복용해왔기 때문에 혹시 모닝처럼 내 신장에도 이상이 있을까봐 두려워 테스트를 받기가 겁난다"고 토로했다.
모닝진료를 맡고있는 의사들은 모닝의 신장이상이 약때문이라고 꼬집어 말하지는 않았지만 오닐은 "빡빡한 스케줄과 격렬한 몸싸움 등 NBA의 특성상 인도신같은 약을 복용하지 않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며 "그걸 너무 많이 먹으면 신장에 이상을 주고 그래서 (모닝에게)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고 나름대로 진단하며 속타는 심정을 털어놨다.
다른 선수들도 오닐과 같은 심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어쨌든 엘리엇에 이은 모닝의 ‘전복’은 돈과 명예을 좇아 몸을 극한 시험에 빠뜨리고 결국 그렇게 얻은 돈과 명예를 누릴 수조차 없게 몸을 좀먹게 하는 NBA의 생존법칙에 대해 근본적인 의문을 던져주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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