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남자배우의 `가수 뺨치는’ 노래 실력이 영화계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오는 21일 개봉할 멜로 영화 <물고기 자리>(제이원픽처스, 김형태 감독)의 남자 주인공 최우제(26)다.
이미연의 외곬 사랑을 받는 대상인 최우제의 극중 배역은 무명 가수. 이 때문에 최우제는 영화 속에서 노래를 서너 차례 부른다. 영화를 위해서 새롭게 만든 발라드곡 <또 다른 나>(박용진 작)이다.
그런데 영화 속에서 확인된 최우제의 노래 실력이 정말 `장난 아닌’ 수준이라 모두들 깜짝 놀랐다. `기성 가수가 부른 노래를 믹싱했겠지’라고 짐작하게 만드는 수준이다. 굵직한 저음과 물기 어린 감정 처리가 조동진을 연상시킬 정도.
기성 가수의 믹싱이란 섣부른 짐작과 달리 영화 속에서 최우제는 직접 노래를 불렀다. 영화 제작 과정에서 그의 노래 솜씨와 매력적인 목소리가 소문나 벌써 일부 음반사에서 정식 가수 데뷔 의사를 타진해 오기도 한다.
서울예대 휴학 중인 최우제는 지금까지 가수나 무대완 무관한 생활을 했다. 오로지 연기 인생을 꿈꿨을 뿐이다.
그래서 자신의 가창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 본 적 조차 없다. 하지만 그는 무명 가수 역이란 특성 상 <물고기 자리> 오디션 때 연기는 물론 노래 테스트까지 받았고, "노래 실력까지 겸비한” 덕택에 많은 경쟁자들을 제치고 캐스팅됐다.
노래 실력이 화제가 됐음에도 최우제는 정작 “제 연기는 어땠어요?”라며 연기력에 대한 평가만 잔뜩 신경쓰고 있다.
“노래 이야기는 꺼내지도 마십시오. 사람들이 내 연기를 어떻게 평가할까, 또 나는 앞으로도 배우 생활을 계속할 수 있을까 등에만 신경이 곤두서요. <물고기 자리>를 통해 배우로서 가능성을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절실해요.”
그러면 그의 연기력은 과연 어땠을가. 어려운 멜로 연기를 신인치곤 제법 소화했고, 올해 등장한 신인 남자 배우 가운데에선 엄지손가락을 다툴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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