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 줄리 잉스터(40)가 삼성 월드챔피언십(총상금 72만5천달러) 정상에 오르며 통산 25승을 달성했다. 반면 대회 2연패에 도전했던 박세리(23)와 시즌 2승째를 노리던 김미현(23)은 나란히 6, 7위에 그쳤다.
명예의 전당 멤버인 잉스터는 15일 샌프란시스코 인근에 있는 히든브룩골프클럽(파72·6,378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4라운드에서 노련한 플레이로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기록,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2위 아니카 소렌스탐을 4타차로 여유있게 제치고 우승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오버파로 코스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과 달리 3라운드까지 유일하게 60대 타수를 이어가며 11언더파로 선두를 달린 잉스터는 4라운드 첫홀에서 버디를 낚은 소렌스탐에게 3타차까지 쫓겼으나 이후 안정된 아이언샷과 퍼팅을 앞세워 단한번도 역전의 기회를 내주지 않고 여유있게 승리를 거뒀다.
83년 LPGA투어에 입문, 올해로 17년째를 맞는 잉스터는 이로써 97, 98년 대회에 이어 3번째 삼성 월드챔피언십 타이틀을 따내며 우승상금 15만2,000달러를 챙겼다. 메이저 5승을 포함, 통산 25승을 거둔 잉스터는 올시즌 롱스드럭스 챌린지, 맥도널드 LPGA챔피언십에 이은 3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타이틀 방어전에 나섰던 지난해 챔피언 박세리는 이날 버디를 6개나 낚았으나 보기도 4개를 범해 2언더파 70타, 합계 이븐파 288타로 6위에 그쳐 시즌 첫승, 대회 2연패의 꿈을 날려버렸다.
한편 전날 박세리와 공동 6위였던 김미현은 버디 3,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1오버파 289타로 한계단 내려앉아 7위에 랭크됐다. 강수연(24)은 나흘연속 오버파 행진속에 13오버파 301타로 19위, 박지은(21)은 15오버파 303타로 출전선수 20명중 꼴찌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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