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의 영화 축제’로 자리매김한 부산 국제 영화제의 영역이 더욱 넓어져 가고 있다.
제5회 부산 국제 영화제에서 세계화의 정도를 가장 명백하게 알려주는 부분은 바로 EFP(Europian Film Promotion).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유럽 18개국 20개 단체가 할리우드에 대항해 만든, 이른바 유럽 영화 진흥회의 활동이다.
EFP는 올 부산 영화제에 무려 58편이나 되는 영화를 출품했고, 뤽 베송, 빔 벤더스 등 비중있는 영화인들을 대거 참석시켜 영화 홍보와 판매에 나섰다. 58편이란 숫자는 EFP가 올해 베를린, 칸, 토론토, 카를로비바리 등 4개 국제 영화제에 출품한 것보다 많은 숫자로, 이들이 부산 영화제를 얼마나 중시하는지 웅변해주고 있다.
이들은 각 작품 관련 감독이나 배우, 제작자 등을 부산에 파견해 관객과의 대화 자리를 마련하는 등 열성적인 모습을 과시하고 있다.
이번에 EFP가 출품한 작품 가운데 눈에 띄는 영화는 <밀리언 달러 호텔>(독일, 빔 벤더스) <어둠 속의 댄서>(덴마크, 라스 폰 트리에) <더 댄서>(프랑스, 프레드릭 가슨) 등이다.
EFP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코디네이터 신정화씨는 "이번 영화제에서 EFP 활동이 주는 의미는 영화 산업의 국제화다. 유럽 18개국의 협력 체제가 가져다 주는 시너지 효과는 향후 아시아 영화 산업이 나갈 바를 시사하고 있다. 또한 EFP는 향후 한국 영화의 유럽 시장에 진출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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