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양 비디오 사건’ 의 주인공 오현경(30)이 2년 만에 전격적으로 연예계에 복귀한다.
’O양 비디오 사건’ 이후 미국에 체류 중인 오현경은 빠르면 올 연말 안에 강제규 감독(39)이 제작하는 영화를 통해 연예계에 복귀하기로 결심, 연예계 최고의 빅뉴스로 떠올랐다.
그동안 온갖 제의를 뿌리치고 미국에 머물고 있던 오현경은 최근 생각을 전면적으로 바꿔 연예계 복귀 의사를 굳혔다. 오현경이 갑자기 심경 변화를 일으킨 데는 강제규 감독의 강력한 권유가 크게 작용했다.
강제규 감독은 2개월 여 전 미국을 직접 방문, 오현경을 만나 “죄인마냥 숨어지낼 필요없다. 고국 팬들도 도리어 안타까워 하고 있다. 내가 복귀할 수 있는 일을 마련해줄 테니 연예계에 컴백하라”고 강력하게 권했다.
처음엔 강제규 감독을 만나는 것조차 꺼렸던 오현경은 현재 한국에서 최고 인기와 신뢰도를 갖고 있는 강제규 감독이 컴백을 종용하자 마음이 움직였다.
이에 따라 오현경은 최근에 강제규 감독이 보내 준 시나리오를 검토하며 주위 사람들에게 “영화를 통해 팬들과 다시 만날 계획”이라고 거듭 밝혔다.
그러나 오현경은 귀국해 직접 연예계에 복귀하는 것은 아직 꺼리고 있어 복귀 방식을 미국에서 촬영하는 영화 출연으로 택했다. 오현경이 출연할 영화의 내용과 장르 등에 대해선 현재 드러난 것이 없으나 빠르면 이달 중순 이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오현경을 만나고 온 연예계 관계자는 “오현경의 복귀는 단순한 영화 한 편 출연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강제규 감독이 오현경이 갖고 있는 화제성을 단순히 일회성 상품으로 활용하고 말 사람이 아니다. 최소한 오현경이 장기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마당을 마련해 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오현경의 컴백이 영화 한 편 출연에 그치지 않을 것이란 시사였다.
한편 오현경 복귀에 대해 강제규 감독은 “모르는 일”이라며 노코멘트로 일관하는 등 매우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아 오현경의 복귀 상황이 무르익었음을 간접적으로 증명했다.
오현경이 복귀한다면 그 형식이 어떤 것이 되건 엄청난 화제성과 폭발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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