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을 향해 진군중인 민주당의 앨 고어 부통령과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텍사스주지사는 11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살렘에 소재한 웨이크 포레스트대학에서 두 번째 TV토론회를 갖는다.
2차 토론회에서는 두 후보가 사회자인 PBS방송의 짐 레어러를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 앉아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상대의 견해를 논박하는 포맷을 취하게 된다. 1차 토론회보다 훨씬 자유롭고 격의없는 토론방식이자 부시가 선호하는 포맷이다.
1차 토론회에서 시종일관 상대를 압도했으면서도 상대방의 발언도중 한숨을 쉬거나 사회자의 말을 자주 차단해 시청자들의 비난을 자초했던 고어는 3일 "한숨을 자제하는 등 매너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정확한 예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2일과 3일 양일간 유세일정을 대폭 줄이고 토론회 마무리연습을 벌인 고어는 텍사스주지사에 당선된 이후 부시의 실정을 물고 늘어지는등 초반강공을 펼쳐 기선을 제압한후 교육과 메디케어등 자신의 공약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는 전략을 세워놓았다.
반면 일찌감치 토론회준비를 마치고 3일 남부지역 유세에 나선 부시는 1차 토론회에서 수세에 몰렸으나 지지율이 오히려 올라갔다는 점을 중시, 토크쇼 형식의 포맷을 충분히 활용해 유권자들에게 소탈하고 솔직한 인간적 면모를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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