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라센티아 도서관 한국도서 곧 비치
▶ 관장, 방한 경험 한국 이해 높아
황석영 작 ‘오래된 정원’ 조세희 작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이것들은 다른 한국도서들과 함께 플라센티아 공공도서관 선반에 새롭게 꽂힐 책들이다. 이 도서관은 최근 아동 및 성인용 한국 도서를 비치하기로 결정, 바쁜 시간을 쪼개어 한국도서 대여준비에 여념이 없다.
"도서관은 한인 어린이들이 한글과 영어 이중언어를 완전하게 습득하기를 바라고 있다. 한인 어린이들은 부모들이 한국 책을 읽는 것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한국 책을 읽는 습관을 얻게 될 것이다" 플라센티아 도서관의 제임스 로버츠 공공서비스 매니저는 한국도서를 비치하기로 결정한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엘리자베스 민터 관장은 "플라센티아시 일원에 많은 한인들이 살고 있다"며 "한인 가족들이 한국 책 독서를 통해 세대간의 경험을 공유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도서관은 우선적으로 이번에 자체 기금으로 100권을 구입할 계획이며 정리가 끝나는 대로 빠르면 11월말부터 대여를 시작한다. 도서관은 앞으로 한국도서를 1년에 두번에 걸쳐 늘려 나갈 예정. 로버츠 매니저는 "한국도서 확장은 한인들의 이용도에 달려 있다"며 "찾는 사람들이 많을수록 한국도서 비치량도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한국을 서너 차례 방문한 경험이 있는 친한파들이다. 일본계 부인을 두고 있는 퇴역중령 출신 로버츠 매니저는 한미군사 합동훈련 팀스프릿에도 참여하는 등 10번 이상 한국을 방문했다. 민터 관장도 지난 69년부터 70년까지 주한미군을 위한 여흥 디렉터, 98년에는 로타리 클럽의 회원으로 한국을 찾았다. 특히 로버츠 매니저는 20년 이상 이중언어를 가르친 경험이 있으며 현재에도 매주 화요일 오후 7시부터 8시45분까지 한인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한편 도서관에 비치될 한국서적의 선정은 샘터서림이 맡고 있다. 김상훈씨는 "신간서적으로 베스트셀러 혹은 꾸준히 팔리는 책을 위주로 구매를 추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플라센티아는 북쪽 오렌지카운티의 중심으로 요바린다, 애나하임힐스, 풀러튼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들이 이 도서관을 찾기가 그리 어렵지 않다. 도서관은 한인들의 한국서적 기증도 환영한다. 백과사전등 13만권의 장서를 비치하고 있는 도서관개장시간은 월~수요일 정오부터 오후 9시,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일요일 하오 1시부터 5시까지다. 연락처 (714)528-1906이며 주소는 411 E. Chapman 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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