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현 한국일보 문화부 차장(작은 사진)이 우리 영화와 영화인에 관한 자신의 글을 모아 한권의 책으로 엮었다.
’투덜이’라 함은 영화 담당 기자로 우리 영화가 잘 되기를 바라는 저자가 불만과 아쉬움으로 노상 투덜거린다 해서 주위서 붙여준 별명.
’우리 영화, 우리 감독’ ‘시네마 천국을 꿈꾸는 사람들’ ‘시네마 천국은 없다’ ‘이대현 스크린파일’등 모두 4개의 장으로 구성됐다.
영화 감독과 그들의 작품을 통해 한국 영화의 현주소를 짚었고, 한국 영화, 영화인, 정책 결정자들에 대한 따끔한 지적도 잊지 않았다.
"불량식품을 보고 그냥 지나치는 것이 나쁘듯, 나쁜 영화를 보고서도 그냥 지나치는 것 역시 잘못된 것이며, 나쁜 영화는 반드시 비판받아야 한다"는 저자는 함량미달의 작품에 대해선 주저 없이 비판의 메스를 들이댄다. <거짓말>이 그 날카로운 칼날에 걸려든 예.
한석규는 실패를 두려워하지만 심형래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했고, 김희선은 인기를 권력으로 삼아 치외법권지대에 살고 있다며 꼬집었으나 송강호는 자신을 아는 배우라고 도닥거린다.
책은, 저자의 객관적이고 공정한 시각을 견지하려는 기자로서의 자세와 영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확인할 수 있게 해, 영화인은 물론 영화를 좋아하는 누구나 공감할 만한 내용들로 꾸며진 영화 비평 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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