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알바니 1R 공동2위, 선두와 1타차
▶ 4언더 68타
’땅콩’ 김미현(23)이 카리 웹을 압도하며 2연승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김미현은 28일 오하이오주의 뉴알바니골프장(파72·6,279야드)에서 열린 뉴알바니 클래식 골프대회(총상금 100만달러) 첫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선두 수지 레드먼에 단 한타차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지난주 세이프웨이 LPGA클래식에서 장정(20)과 연장전을 펼친 끝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던 김미현은 이날 함께 라운딩한 다승 및 상금 1위 카리 웹을 압도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웹은 4오버파 76타를 쳐 공동 97위로 밀려났다.
1번홀서 상쾌한 버디 출발을 끊은 김미현은 파3인 2번홀서 벙커에 빠지며 투펏 보기를 범해 4번홀까지 이븐파를 기록했고 5번홀서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7피트 버디펏을 성공시킨 김미현은 파4인 7번홀서 세컨샷을 홀컵 5피트내에 붙히며 3번째 버디를 잡아냈고, 이어 9번홀서 7번 아이언샷으로 친 세컨샷이 거의 홀컵에 빨려들어갈 뻔 하며 또하나의 버디를 추가했다.
후반에는 버디와 보기를 계속 주고 받았다. 드라이브샷이 왼쪽 러프로 빠지고 세컨샷이 벙커에 빠지는 바람에 10번홀서 이날 2번째 보기를 범한 김미현은 11∼12번홀서 정확한 5번 아이언샷을 보여주며 연속버디로 타수를 줄였다. 그리고는 파5인 13번홀서 스리펏으로 한타를 까먹은 뒤 14번홀서 7번 아이언을 사용, 절묘한 13피트 칩샷을 홀컵에 떨어뜨리며 이를 만회했다. 16번홀서 이날 8번째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선두의 자리에 올라섰던 김미현은 마지막 18번홀서 6피트 파펏을 놓치는 바람에 1라운드를 공동 2위로 마쳤다.
한편 이날 10번홀에서 시작한 ‘맏언니’ 펄신(33)은 잘나가다가 막판 7, 8번홀에서 연속 더블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이븐파 72타로 공동 31위에 머물렀다. 이날 23번째 생일을 맞이한 박세리는 전반 지루한 파행진을 이어가다 백9에서 2오버파를 쳐 공동 68위에 그쳤고, 신인왕에 대한 미련 때문에 출전을 강행한 박지은은 6오버파 72타로 여민선과 함께 공동 120위로 쳐졌다. 그러나 도로시 델라신 역시 공동 84위의 부진을 보이며 신인왕을 굳힐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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