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정부는 75세 이상 노인 운전자들의 운전면허 갱신요건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노인들의 순발력 퇴화, 시력 약화로 인해 치명적인 교통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이 안의 법제화를 검토하고 있는 것.
한인 김용민 할아버지(오렌지시 거주)의 올해 나이는 78세. 아직도 아무 사고 없이 자주색 89년형 올스모빌 자동차를 몰고 다닌다. 김할아버지는 "식생활의 개선 등으로 인간의 평균 수명이 길어지고 있다. 70대는 아직도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할아버지는 미국에 이민와 LA시청에서 근무하다 91년 은퇴했다. 요즘은 자동차를 타고 가든그로브시 도서관에 가서 책도 읽고, 노인봉사센터를 찾아가 봉사도 하고, 시간을 내어 스파에서 운동도 한다. 한마디로 김할아버지는 차가 없으며 하루를 보내기가 불편할 정도. 일일평균 차를 타고 다니는 거리는 30마일. 최근에는 프리웨이로 자동차를 타고 한시간쯤 걸리는 모레노 밸리에 사는 딸의 집을 나녀왔다. 김할아버지는 "최근 들어 프리웨이를 달리는 차가 많이 늘어 프리웨이 운전시 조금 더 조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할아버지는 오는 11월 운전면허를 갱신하게 된다. 시력도 정상이고 신체도 건강하니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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