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전자상거래 업체가 핼로윈에 사용될 가면의 판매량으로 대선후보의 당락을 예측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 위스콘신주 워키쇼 소재 의류 및 마술용품 온라인 판매업체인 바이코스튬스닷컴(Buycostumes.com)에 따르면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앨 고어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조지 W. 부시 텍사스주지사의 얼굴을 본뜬 마스크 판매량을 집계하면 누가 올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것인지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업체는 몇주전부터 두 후보의 얼굴을 좀 우스꽝스럽게 변형시킨 비닐 마스크를 개당 14.99달러에, 반투명 플라스틱 마스크를 개당 4.99달러에 판매하면서 후보별 온라인 판매숫자를 합산, 웹사이트에 백분율로 표시하고 있다.
이날 현재 판매율은 고어 52%, 부시 48%로 주요 언론사의 전국 여론조사처럼 고어 우세를 보여주고 있다. 1주일전엔 고어 51%, 부시 49%였다.
그러나 아직 핼로윈데이까지는 한달 이상 남아 있어 후보별 인기도 변화에 따라 판매량도 앞서거니 뒤서거니 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코스튬스닷컴은 위스콘신등 올 대선의 당락을 좌우할 경합주에 7개 점포를 갖고 있어 후보 마스크 판매조사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역대 대선전 마스크 판매결과를 보면 80년 로널드 레이건 60%, 지미 카터 40%, 84년 레이건 68%, 월터 먼데일 32%, 88년 조지 부시 62%, 마이클 듀카키스 38%, 92년 빌 클린턴 41%, 부시 39%, 로스 페로 20%, 96년 클린턴 56%, 밥 도울 40%로 자신의 핼로윈 가면이 많이 팔린 후보가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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