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운티 구제단, 가정선도기관등 곳곳서 한인요원들 활약
선천적이던 후천적이던 사회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은 범죄자, 마약 및 알콜중독자, 정신질환자, 지체부자유자 등을 포함한다. 사회는 이들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이들을 돕고자 노력하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사회 부적응자들을 돕는 한인들의 손길이 따뜻하다. 부적응자들에게 있어 이들은 사랑의 전도사나 마찬가지다. 이들 한인들을 소개한다.
▲오레지카운티 구제단(Orange County Rescue Mission)
한인 헨리 김(52)씨가 이 곳에서 봉사하기 시작한 것은 불과 한달 전이다. 김씨는 구제단에서 기숙하면서 10명이 넘는 다른 봉사자들과 함께 이 곳을 찾는 하루평균 200명의 무숙자들을 목욕시키고 이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일을 주로 한다. 이들 봉사자들은 새생명 단원으로 불리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구제단을 찾은 김씨는 엄격한 심사를 거쳐 구제단의 새생명 단원이 됐다. 30년전 미국에 온 김씨는 지난 17년 동안 마약과 도박으로 가정, 돈 등 가진 것 모두를 잃어버린 경험을 갖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매주 한번씩 비행기로 라스베가스를 찾아가 도박을 해 한달 평균 5만달러 이상을 갖다 버렸다.
구제단은 새로운 삶에 대한 강한 의지가 있는지 여부를 심사, 새생명 단원을 받아들인다. 구제단은 단원들에게 사회로 돌아가 제대로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을 제공한다. 교육은 18개월에 걸쳐 진행된다. 단원이 되면 첫 한달 동안 바깥출입이 금지되며 6개월이 지나면 직장 혹은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되고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김씨는 "구제단은 새생명 단원들이 마약, 알콜, 도박 등 나쁜 유혹을 이겨낼 수 있는 의지를 불어넣어 주고 있다"며 "과거에 허송세월한 것이 아쉽지만 다시는 이러한 유혹에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씨는 구제단이 새생명 단원을 받아들일 여지가 아직도 남아 있다며 도움이 필요한 한인들의 참여를 바랐다. 연락처 (714)258-4450 ex. 503
▲한미장애인 및 노인복지연구소
"장애인 자녀를 가진 부모들이 이들 자녀들을 키우는데 힘들어 할 때가 많습니다. 장애인들을 도와 이들이 삶의 능력을 더해 가는 것을 바라볼 때 보람을 느낍니다."
비영리단체인 이 기관을 오픈한 양한나 소장의 말이다. 이 센터는 지난 6월1일 부에나팍에 오픈했다. 5명의 한인 스태프들과 8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남녀노소 구별 없이 육체적,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 장애인들을 돕는데 발벗고 나섰다. 이들은 전화상담에서 메디칼 신청 대행에 이르기까지 장애인들과 이들 가정을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 기관은 궁극적으로 장애인들의 사회적응 능력 배양을 돕는 장애인 학교를 운영할 계획을 갖고 있다.
연락처 (714)562-9227,8
▲오렌지카운티 청소년 & 가정선도기관(OCYFS)
오렌지카운티에서 범죄를 저지른 청소년들의 선도를 맡고 있다. 이들은 절도, 폭행등 총기소지 등 경범죄를 저질러 OC 보호감찰국으로부터 인계 받은 8세에서 18세 미만 청소년들이다. 이곳에서 재활 프로그램을 이수한 청소년들은 소년법원에서 법적 절차를 밟아 처벌을 받는 것이 면죄된다. OCYFS는 샌타애나에 위치해 있으며 업무를 시작한지 20년이 훨씬 넘었다.
수 강씨는 이 곳에서 근무하고 있는 유일한 한인이다. 청소년들이 더 이상 깊은 범죄의 세계에 빠지지 않고 제대로 된 삶을 길을 걷도록 돕는 일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 강씨는 "다툼 등 부모들의 문제가 자녀들을 탈선의 길로 이끄는 사례가 종종 목격된다"며 가정화목이 자녀 탈선방지에 절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락처 (714)543-8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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