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교육구, 살인사건 3건 살상무기폭행 303건
LA 교육구내 교내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LA 교육구 경찰국이 최근 발표한 1999~2000학년도(99년7월~2000년 6월) 교육구 산하 교내 범죄통계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초·중·고교에서 발생한 범죄건수는 총 8,988건으로 98~99학년도보다 10.7% 증가했다.
범죄를 유형별로 보면 살인이 3건으로 98~99학년도중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은것과 대조를 보였으며 살상무기를 동원한 폭행(ADW)도 303건을 기록, 전년도보다 5.6%가 늘었다. 단순폭행 및 구타(Battery)는 모두 863건으로 16.3%가 증가했으며 성범죄 또한 전년도보다 4.6%가 늘어난 113건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강도사건의 경우 다른 범죄와는 달리 6.5% 줄어든 315건을 기록했으며 대인범죄가 아닌 무기소지 및 약물남용 건수도 소폭 감소했다.
한인학생이 다수 재학중인 LA지역 10개 중학교와 10개 고교의 범죄통계 자료를 별도 조사해본 결과 교육구 전체와 마찬가지로 대체적으로 교내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강력범죄라 할 수 있는 성범죄의 경우 중학교 10개교에서 총 9건이 발생, 고등학교 10개교를 합친 3건보다 3배나 많았다.
조사대상에 오른 중학교중 범죄증가율이 가장 높은 학교는 버질중학교로 총 46건이 발생, 무려 187.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베렌도, 노벨, 포톨라, 스티븐슨, 오듀본등도 전년도보다 10%이상의 범죄증가율을 각각 기록했으나 프로스트와 헤일은 오히려 범죄가 줄었다. 범죄발생 건수가 가장 많은 학교는 총 61건을 기록한 베렌도 중학교였다.
고등학교의 경우 50%가 범죄가 감소했으며 나머지 절반은 범죄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한인들에게 인기있는 팰리세이즈 차터 고교가 10개학교중 가장 높은 55.2%의 범죄증가율을 보였으며 그라나다힐스가 27.7%, 페어팩스가 24.5%, 밴나이스가 23.8%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에 범죄가 감소한 학교를 살펴보면 유니버시티 29.6%, 케네디 28.8%, 엘카미노 5.7%, 채스워스 4.7%의 감소율을 각각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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