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의사파업 장기화
▶ 심장병등 중병환자들 대형병원 문의 급증
최근 한국의 의료파업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LA 병원을 찾는 한국 환자들이 늘고 있다.
신병 치료차 LA 지역 병원을 찾는 한국인 환자들은 심장병, 위장병, 암등 한국서 치료하기 힘든 중병에 걸린 케이스가 대부분이나 주로 최근의 한국 의료사태를 피해 LA로 오는 사람들이다.
세인트 빈센트 병원의 경우 매달 5~6명의 한국인 환자들이 입원 또는 통근치료를 위해 찾아오고 있으며 UCLA 메디칼 센터에도 한국인 환자가 요즘 들어 부쩍 늘어났다. 하나병원도 매달 5~6명의 한국인 환자들을 직접 치료해 주거나 이들에게 더 큰 종합병원을 소개해 주고 있으며 LA 한인들에게 잘 알려진 일부 전문의들의 사무실에도 괜찮은 종합병원을 소개해 달라는 한국인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김일영 심장내과 전문의는 "어느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 좋겠냐고 물어오는 한국인 환자가 한달 평균 15~20명에 달하는데 이는 1년 전에 비해 50% 정도 늘어난 수치"라고 밝혔다. 김정문 심장내과 전문의는 "한국인 환자들로부터 한달 평균 5~6통의 전화가 걸려오고 있다"며 "3~4년전까지만 해도 생각도 할 수 없었던 일"이라고 말했다.
템플 커뮤니티 병원의 케이 신 매니저는 "LA로 오는 환자들의 대부분이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나 최근의 의료폐업 사태로 인해 LA로 오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한편 병원들도 한국에서 오는 환자의 대부분이 치료비를 현금으로 지불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환자를 유치하고 있다.
LA 인근 미드웨이 병원과 센추리시티 병원의 경우 한국인 환자들을 위해 24시간 한국어 문의전화를 개설하고 한인 매니저와 통역을 고용하고 있으며 세인트 빈센트 병원은 환자가 치료비를 현찰로 지불할 경우 치료비를 40%까지 할인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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