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법무부는 교통사고를 유발한 것으로 알려진 결함있는 타이어를 생산, 판매한 파이어스톤사에 대해 연방 형법 또는 민법의 적용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재닛 리노 법무장관이 7일 밝혔다.
리노 장관은 이날 주례 기자회견에서 패트릭 리 연방상원의원(민주·버몬트)이 지난달 말 법무부에 서한을 보내 지금까지 미국내에서 88명의 사망자를 낸 교통사고와 연관된 파이어스톤의 타이어 결함문제를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하고 "이에 따라 우리는 법무부에 의한 연방정부 차원의 조치가 정당한지를 판단하기 위해 이 요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노 장관은 법무부가 이 문제를 파이어스톤에 대한 1차적 감독책임이 있는 국립고속도로안전위원회(NHTSA)측과 협의하고 있으며 "만일 법무부가 조치를 취한다면 어떤 법을 적용할 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일본의 세계적인 타이어 제조업체인 브리지스톤의 미국내 자회사인 파이어스톤은 타이어 파열 및 이에 따른 차량 전복 등의 교통사고로 미국에서만 88명의 사망자와 약 250명의 부상자를 낸 것으로 알려진 15인치 짜리 ATX 타이어 등 650만개를 지난 달 9일부터 리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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