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동포들이 미 주류사회에 진출, 훌륭한 한국적 미국인이 되는 것이 개인은 물론, 한국 발전에도 기여하는 것입니다."
유엔 밀레니엄 회의 참석차 뉴욕을 방문중인 김대중 대통령은 7일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있었던 동포 간담회에서 "해외 동포 1.5세, 2세들을 미 주류사회로 진출시켜 한인의 우수성을 세계 널리 알리는 것이 바로 애국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500여명의 한인사회 인사들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 김 대통령은 "한국의 외환위기 당시는 물론 남북 정상회담때에도 관심과 지지를 아끼지 않은 550만 해외동포들을 한국 정부는 항상 생각하고 있다"며 "민족의 최대 염원인 통일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최근 북한 방문과 관련, "상상했던 것 보다 더 나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며 "통일을 향한 틀을 일단 잡혔으니 앞으로 문제 하나하나를 확실하게 풀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유엔 회의에 김영남 북한 최고 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참석하지 못한 사실에 대해 김 대통령은 "상당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솔직하고 결단력이 있는 지도자"라고 평가하고 그의 서울 방문은 기정사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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