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 대형 한인마켓중에서 유일한 여성 경영인인 ‘가주마켓’의 이현순 회장(사진)은 고 이만성 회장으로부터 마켓을 인수받은지 3년동안에 예전의 ‘베벌리 가주마켓’을 히스패닉 마켓으로 완전히 탈바꿈시키고 가주마켓 각 지점을 청결위주로 리모델링하는등 한인마켓 문화에 변신을 시도해 성공을 거두고 있다.
타운에 오픈한지 지난 8월로 만 13년이 된 가주마켓의 이 회장은 한인타운 거주자의 50%이상이 히스패닉이라는 점을 감안, 1년전 베벌리 가주마켓을 히스패닉 전용 마켓으로 바꿔 주말에는 고객이 줄지어 기다릴 정도로 유명 마켓으로 자리잡았다.
이 회장은 "히스패닉들의 식생활 습관이나 문화를 몰라서 망설였지만 타민족 시장도 진출해보니까 이제는 자신감이 생겼다" 며 "직원관리가 조금 힘든 것 외에는 한인마켓을 운영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마켓운영의 모토로 삼고 있는 ‘청결한 매장’을 꾸미기 위해 ‘웨스턴 가주마켓’, ‘세리토스 한미마켓’, ‘세리토스 가주마켓’등의 각 지점을 리모델링하면서 대량 구매를 통한 ‘싸고 싱싱한’ 식품 공급에 역점을 두어 최근 3년새 각 매장의 매상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마켓 운영에 경험이 없어 처음 1년간 고생을 하면서 일만 했었다면 "여성 경영인이라고 해서 특별히 어려운 일은 없었지만 비즈니스가 이렇게 힘든 줄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비즈니스를 타 민족 시장등으로 확충시킬 계획은 당분간 없다며 한인 고객들에게 싸고 신선한 식품공급에 최우선 목표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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