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부상하고 있는 ‘기능성 음료’ 시장에 한인업체가 도전장을 던졌다.
‘에너지 드링크’로도 불리는 이 음료는 게토레이드등 스포츠 음료와는 달리 로얄젤리·인삼과 은행잎 엑기스, 각종 비타민제등을 첨가한 고급 드링크로 250ml 한 캔의 소매가가 2달러를 넘으며 최근 미주류시장에서 급속도로 시장을 넓혀 나가고 있다.
한인으로는 처음 이 사업에 뛰어든 이는 김경재(사진·전 호남향우회장)씨로 그는 20여년간 다운타운에서 의류업체 ‘조이’를 운영하며 쌓은 탄탄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지난 6월 에너지 드링크 ‘4파워’를 개발, 주류시장을 상대로 마케팅에 들어갔다.
현재 남가주의 7-11, 마켓, 리커, 개스 스테이션등을 통해 유사 기능성 음료 10여종과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4파워’는 한국의‘동아제약’에서 주문생산, 미국에 들여오고 있으나 제조책임과 판매는 모두 다운타운에 있는‘4파워사(163 W. 32nd St.)’가 맡아 있다.
김사장이 한인업체로는 생소한 이 분야에 뛰어든 것은 최근 미국에 일고 있는 ‘에너지 드링크’ 붐에다 피로회복이나 운동전후에 효과가 큰 것으로 선전되는 이 음료는 인삼 엑기스등이 첨가돼 동양적인게 오히려 마케팅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 때문이었다고 한다.
특히 이 분야의 선두주자로 태국계 회사인‘레드 불(Red Bull)’이 이미 대대적인 광고전을 통해 ‘에너지 드링크’의 소비자 인식을 높혀 놓은 상태여서 닦아 놓은 길을 달리는 격인‘4파워’의 마케팅은 상대적으로 쉬운데다 품질만 앞선다면 ‘레드 불’의 제압도 가능하다고 보았다고 한다.
LA한인회와 평통부회장으로 사회활동도 열심인 김사장은“주요 원료를 ‘동아제약’에서 수입해 쓰는‘레드 불’이 지난해 1억2,000만캔을 팔아 미국내 판매고만 3억달러정도 됐으나 맛이나 품질면에서 ‘4파워’가 월등한 것으로 확신한다”며 “올해 50만캔 정도를 미음료시장의 각축장인 남가주에서 판매한 뒤 코스트코와 미 대형수퍼마켓에도 납품할 계획”이라고 사업계획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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