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락 주가, 가격수익률 상승유도"
▶ 발행주식 10%... 은행가 첫 시도
중앙은행(행장 김선홍)이 한인은행중에는 처음으로 주식재매입(stock repurchase program)을 통해 주가상승을 꾀하고 있어 한때 상당폭의 주가 하락을 경험했던 LA한인은행가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앙은행은 주식재매입을 통해 지난 3월말 현재 발행주식 269만9,930주의 10%에 해당하는 26만9,900주를 2001년 5월말까지 은행 자본금으로 재매입할 예정이다. 김선홍 행장은 "지난 1년간 주가 최저 13.25달러, 최고 19달러선으로 더 상승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판단되나 주가가 은행의 영업실적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주식을 재매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식재매입은 초과수익으로 발생한 잉여자본금이나 차입금으로 발행주식을 매입, 자본효율(ROE)을 극대화함으로써 주식의 가치를 올리려는 자본운용의 한 수단으로 미주류 대기업이나 은행등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다.
중앙 김용화 부행장은 "잉여 자본금으로 올연말까지 30%에 해당하는 9만여주를 매입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그동안 은행주의 거래가 활발하지 않아 매매 기회가 적었던 일반 투자가들에게 이번이 주식매각의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은 이번 주식재매입을 통해서 ▲경영실적에 비해 저평가된 주가를 올릴 수 있는 기회를 갖고 ▲늘어난 자본금을 활용, 주주들과 이익을 공유하고 ▲자본수익률(ROE)을 향상시켜 은행 신인도를 높이는 효과를 노리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그동안 수치상의 영업실적 보다 주가가 낮아 기관 투자가등으로부터 많은 압력을 받아오면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첫 비한인 이사 데이빗 하비를 영입한 중앙이 주식재매입을 통해 주가를 올림으로써 투자를 활발하게 유도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하고 있다. 데이빗 하비이사는 "주식 재매입 프로그램에 만족한다"고 밝히고 "이를 통해 한 주당 가격이 20달러이상 상승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중앙 주식은 30일 기준 매매가가 18.875달러로, 가격수익률(P/E) 6.13, 자본수익률 22.43%(2·4분기기준), 자산수익률은 2.29%이다. 중앙은 이 수치중 주식의 가치를 나타내는 중요 지수인 가격 수익률(P/E)은 6.13으로 낮아 주식재매입을 통해 캘리포니아 커뮤니티 뱅크 중간수준인 11.57정도까지 올려야 하는 부담을 갖게 됐다. 또 하루 거래량도 30일에 겨우 5,200주, 31일에는 매매가 전무해 이를 통해 주식 거래를 활성화시켜야하는 과제도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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