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송아리가 13살로 사상 최연소 우승기록을 세웠던 US 걸스주니어 아마추어챔피언십에서 올해는 김이나(16·엔시노)가 결승에 진출, 코리안걸 2연패에도전한다.
4일 오리건주 노스 플레인스의 펌킨릿지 골프클럽 고스트크릭코스(파71·6,004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준결승 경기에서 김이나는멕시코 주니어내셔널 챔피언인 바이올레타 리타모사를 3 & 2(2홀 남기고 3홀차승리)로 꺾고 결승에 올라 앤젤라 원(어바인)을 꺾고 올라온 리사 페레로와우승을 다투게 됐다. 앤젤라 원은 8강전에서 스트록 플레이 메달리스트 에리카 블라스버그를 2 up으로 제압하는 기염을 토하며 4강까지 올랐으나 준결승에서
페레로에 첫 5홀중 3홀을 내주는 부진한 스타트를 끊은 끝에 4 & 2로 분패,
한인선수끼리 결승대결은 아쉽게 무산됐다.
전날 3라운드에서 지난해 챔피언이자 강력한 우승후보 송아리(14)를 잡는 파란을일으켰던 김이나는 이날 오전에 벌어진 8강전에서 캔디 헤레라를 4 & 2로제압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오후에 벌어진 준결승에서 김이나는 리타모사와 시종팽팽한 접전을 펼쳤으나 12번홀에서 다음 4홀동안 3홀을 따내며 승부를결정지었다. 김양은 경기후 "결승까지 오르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아직도 떨리지만 그때마다 자신을 가져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하며 경기에 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이나는 이번 대회 결승진출로 다음주 포틀랜드의 웨이벌리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되는 US 위민스 아마추어 본선 자동출전권을 보너스로 얻었다. 결승전은 5일 오전 10시30분에 시작된다.
한편 같은 장소에서 동시에 벌어지고 있는 US 주니어 아미추어 챔피언십에서는 한인선수로 유일하게 8강에 올랐던 에디 리(뉴질랜드)가 준준결승에서 고배를 마셔 4강진출이 좌절됐다. 에디 리는 라이언 무어에 4 & 3로 완패했다. 무어는 4강전에서도 승리, 결승에 올라 매튜 로젠필드와 패권을 다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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