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 주니어 골프대회
▶ 골프 유학온지 1년 반, 북가주 골프계 놀라
7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샌프란시스코 주니어 골프대회에서 미국에 골프 유학온지 1년 반만인 김대호군(16)이 우승, 북가주 골프계를 깜짝 놀라게했다.
김군(미국명 데이빗)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샌프란시스코 링컨 파크 골프코스에서 벌어진 이번 대회에서 250명의 주니어 선수들을 물리치고 챔피언에 올랐다. 첫날 스크래치 플레이로 250명중 16명을 선발, 27일부터 매치플레이로 결승 진출자를 압축해 나갔다.
준결승에서 마이크 파갈리아롱가를 3:2로 물리친 김군은 역시 매트 컨을 3:2로 물리친 한인 유망주 매트 박과 결승에서 맞붙었다. 숨막히는 1:1 대결에서 김군은 14번홀과 16번홀에서 버디를 낚아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년 반 전부터 대호군을 지도하고 있는 김승남 티칭프로는 "평균 비거리가 280-300야드에 이르는 드라이버가 일품"이라며 "성실한 연습과 튼튼한 하체에서 나오는 파괴력을 가져 숏게임만 다듬으면 대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주니어골프대회에서 김승남씨의 문하생중 김지웅(94년), 앤소니 정(95년), 김지호(97년)에 이어 네 번째 우승자가 나오자 미국 골퍼들은 대회후 김씨를 ‘챔피언 제조기’라며 혀를 내둘렀다.
테니스를 즐겼던 대호군은 안양서중 1학년때 "재미있어 보여" 골프채를 처음 잡았다. 한국에서 1년 반만에 핸디 9에 오른 김군은 99년 북가주로 유학후 김승남씨의 지도를 받은지 1년 반만에 핸디 1의 막강한 실력을 보유하게 됐다.
댈리시티의 웨스트모아 고교 10학년에 재학중인 김군은 올 가을 퍼시피카의 골프 명문 테라 노바 고교로 전학할 예정이다. 대호군은 "김선생님의 지도를 받으며 샷이 정확해지고 숏게임이 향상됐다"고. 하루에 300개의 연습볼을 때리고 주2회 라운딩으로 실전감각을 익히고 있다.
"캐리 웹과 데이비스 러브 3세를 제일 좋아한다"는 김군은 "항상 잘 되지 않고 생각처럼 풀리지 않는 것이 골프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김군은 안양에 거주하는 김종준·이영화씨 부부의 외아들로 "우승후 부모님이 제일 기뻐하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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