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2년 하와이를 강타했던 태풍 ‘이니키’이래 최대의 위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열대성 태풍 ‘다니엘’이 하와이로 이동하고 있어 주 전역에 태풍 비상경계령이 발표됐다.
당초 국립기상대가 예상했던 것보다 3배의 위력을 동반하고 하와이로 진행중인 ‘다니엘’로 인해 당국은 태풍 비상경계령을 발동하고 주민들에게 강풍과 폭우,사나운 파도등이 예상된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태풍 ‘다니엘’이 하와이섬 전역을 영향권으로 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지난 주말 오아후섬등의 주민들은 대형 수퍼마킷등에서 물을 비롯한 비상음료와 인스턴트식품을 사려는 사람들로 혼잡이 빚어졌으며 각 신문과 방송등에서도 태풍 준비에 관한 보도로 부산했다.
기상대의 발표에 의하면 30일 오전11시 현재 힐로에서 동쪽으로 235마일 지점에서 머물고 있는 태풍 ‘다니엘’은 시속60마일의 속도로 서북쪽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서쪽으로 진행,빅아일랜드와 마우이,그리고 오아후섬이 영향권내에 진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오아후와 마우이,빅아일랜드지역에 열대성 태풍 경계령이 발표된것도 이날 오전 11시로 29일에 태풍의 위력이 다소 약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태풍 ‘다니엘’은 지난 92년 카우아이섬을 강타했던 태풍 ‘이니키’이래 최대의 위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당국은 폭우와 강풍을 동반하고 있는 ‘다니엘’로 인해 오아후와 마우이섬에는 이번 주초 6인치~8인치 정도의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일부지역에서는 홍수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빅아일랜드와 오아후,마우이섬의 농업계 종사 주민들은 최근 하와이의 가뭄현상으로 각종 농작물 재배에 피해가 크자 “주택이나 농장에 피해를 줄 정도만 아니라면 비가 많이 내려줬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한편 리 도나휴 호놀룰루경찰국장은 태풍 ‘다니엘’의 하와이 상륙과 관련 “지난 28일부터 태풍의 이동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