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대통령은 29일 코리안 아메리칸 이산가족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이산가족 상봉에 관한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뉴욕 월돌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개최된 한미경제인협회 주최 힐러리 클린턴 모금파티에 참석한 후 한국일보 기자의 이산가족 질문에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클린턴 대통령은 본지 기자가 "남북한이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코리안 아메리칸은 이 상봉에서 제외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미주 한인과 북한 이산가족간의 상봉을 추진할 용의는 없는가" 라는 질문에 "아주 좋은 질문을 했다. 그런 문제를 질문해 주어서 고맙다. 이 문제를 논의해서 추진하도록 하겠다. 가까운 시일 안에 이에 대한 정책을 수립토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클린턴 대통령이 이산가족 문제에 관심을 표명함에 따라 미주 한인들의 북한 가족 상봉이 보다 빨라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코리안 아메리칸들이 정치인이나 정부에 적극적인 요청을 하는 것이 미정부가 북한 당국과 정부 차원에서 상봉 계획을 마련하도록 하는데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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