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순 비서 연내 방한
북한 노동당의 김용순 비서(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가 빠르면 연내에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산케이신문이 29일 방콕의 외교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소식통에 의하면 김비서의 한국 방문은 29일 서울의 남북각료급회담과 8월15일 이산가족 남북상호방문등의 행방을 봐가며 실현하는 방향으로 조정이 이루어지고 있다. 김비서는 김대중 대통령등과 회담하고 6월의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된 김정일 총비서의 한국방문을 위해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북한의 2인자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상임위원장의 9월 방미도 검토되고 있다"고 전하고 "김용순 비서의 한국방문은 남북의 화해무드와 대화를 더욱 깊게 한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여 "단독국회 31일 강행"…임시국회 소집요구서 제출
국회법 개정안 날치기 처리로 여야가 강경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과 자민련이 31일부터 5일간 임시국회 개최 소집요구서를 28일 제출함으로써 정국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민주당과 자민련은 28일 밤 소속의원 133명의 서명을 받아 제214회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국회사무처에 제출했다.
민주당은 임시국회가 열리는 31일까지 한나라당과 협상을 벌여 국회에 나오도록 하되 한나라당이 끝내 거부할 경우 여야가 합의, 본회의에 계류중인 약사법개정안을 우선적으로 처리하고 정부조직법과 국회법개정안 등 나머지 법안은 여야의 협상과정을 지켜본 뒤 처리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한-중축구 1-0승리 ‘중국불패신화’
’중국은 없다.’ 한국 올림픽 대표팀이 다시 한번 만리장성을 넘어섰다.
한국은 28일 중국 베이징 노동자 경기장에서 벌어진 새 천년 첫 한·중 정기전에서 후반 6분 터진 이영표의 천금같은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7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중국과 격돌한 이래 13승8무를 기록, ‘중국전 불패 신화’를 이어갔다.
반면 중국은 유고출신의 세계적인 명장 밀루티노비치 감독을 영입, 공한증 극복을 노렸으나 다시 한번 한국의 벽을 넘는데 실패했다. 밀루티노비치 감독은 지난 2월 중국대표팀을 맡은 뒤 A매치에서 1승1무3패의 부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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