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맨하탄에서 발생한 룸살롱 총격 살인 사건을 계기로 그 동안 뜸했던 한인 단체들의 경찰 유대관계 강화가 다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뉴욕경찰 자문위원회(회장 유주태)가 한인 밀집 지역인 플러싱에서 8월부터 방범 순찰차량을 가동할 것이라고 최근 발표한데 이어 아시안 아메리칸 자문회의(의장 마이클 림)는 25일 브루클린 관할 67 경찰서 관계자들과 만나 한인 상인들을 위해 방범에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브롱스 한인 상인총연합회 역시 26일 경찰과의 유대관계 강화를 위해 47 경찰서와 52 경찰서 관계자들과 만남을 가졌다.
아시안 아메리칸 자문회의의 마이클 림 의장은 "경찰과 수시로 만나 한인사회의 입장을 전달하는 것은 방범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권익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브루클린의 패들러 문제를 예로 들었다.
임 의장은 "그 동안 한인상인들이 불법 패들러들로 인해 비즈니스에 상당히 큰 타격을 받아왔으나 단체 차원에서 경찰서를 방문해 항의한 결과, 패들러 문제가 거의 완전히 해결됐다"며 "앞으로 계속해서 경찰서 관계자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우리의 목소리를 전달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플러싱 관할 109 경찰서의 범죄 예방 담당 헨리 수쿠 형사는 "경찰서는 항상 주민들을 위해 문을 열어놓고 있다"며 "꼭 어떠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만 도움을 요청하는 것 보다 평상시에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경찰과의 원만한 관계를 위해서는 단순히 함께 만나 만찬을 하는 자리만을 가지는 것에서 탈피, 요구사항을 확실하게 전달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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