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모빌 없어지나.
제네럴 모터스(GM)의 고위간부들은 100년 역사를 가진 자동차 브랜드 올스모빌이 문을 닫을지 모른다고 최근 시사했다.
한인들이 많이 타는 차 브랜드 가운데 하나인 올스모빌의 생산중단설은 매출부진이 가장 큰 이유다.
1980년대 중반 한때 연간 100만대가 팔려나가던 올스모빌의 매출규모는 그후 계속 하강곡선을 그어 올해는 불과 26만대가 예상되고 있다.
지난 6월의 올스모빌 판매량은 1년전에 비해 20%나 줄어들었고 금년 상반기 매출도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9%나 감소했다.
신임 GM 회장 리처드 웨고너는 올스모빌에 대해 매우 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성역은 없다. 비즈니스는 반드시 이익을 내야 한다. 올스모빌도 전진을 위해서는 나름대로의 희생을 각오해야 한다"
미국내 올스모빌 딜러는 2,900개로 금년 상반기의 매출감소는 대부분 커틀래스와 에이티 에잇모델의 생산중단에서 비롯됐다.
만약 현재 생산되고 있는 모델 즉, 오로라, 인트리그, 알레로세단, 실루엣 미니밴, 브라바다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의 금년 상반기 판매만을 비교하면 작년대비 판매감소규모는 1,000대 미만으로 크게 우려할 것은 못된다. 물론 수입차들에는 못미치지만 뷰익, 폰티액, 캐딜락등 GM산하 다른 자매브랜드에 비해서는 나은 편이다.
"올스모빌이 제네럴 모터스 전체의 시장점유율의 감소 때문에 속죄양이 되는 것은 옳지 않다"
투자회사 페인웨버의 분석가 조 필립스의 말이다.
실제로 올스모빌은 매출신장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스모빌은 연간 2억달러의 광고 및 홍보예산을 지출하는 것 이외에도 알레로 비치 발리볼 투어, 흑인계 및 여성을 대상으로 한 유권자등록운동, 재즈 페스티벌 후원등 15개의 특별 마케팅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
올스모빌의 주 고객은 은행가, 목사등 보수적인 계층으로 뷰익과 공통되는 부분이 많았다. GM에서는 이를 시정하기 위해 올스모빌의 브랜드 이미지를 바꿨지만 아직까지 새로운 시장을 찾지 못한 상태다. 올스모빌 딜러들은 종전의 60세 이상의 주고객층을 상실한 것에 대해 아직 적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일부 딜러들은 알레로와 실루엣 미니밴의 인기로 예전과는 다르게 젊은층과 여성구매인구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문제는 아직 소비자들이 올스모빌의 고객계층변화시도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데 있다.
올스모빌은 보다 스포티한 모델의 차량생산으로 전략을 바꿨지만 이것을 일반은 아직 모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완전 새로운 모델인 오로라의 금년 판매량은 작년에 비해 30%나 증가했다.
지난 1월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올스모빌은 실루엣 미니밴, 알레로, 인트리그의 특별 고성능 컨셉트 모델을 공개했다. 이들 미래형 모델은 수퍼차지의 강력한 엔진, 특수 스프링과 스트럿, 고급 시트들이 하이라이트다. 딜러들은 이들 컨셉트 모델에 깊은 관심을 표시하면서 고급형 고가 모델의 판매상승을 장담하고 나섰다.
자동차 업계 분석가 필립스는 "올스모빌의 폐쇄는 현명하지 못한 아이디어로 GM에게 결코 이롭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