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골퍼 궁극의 꿈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타이거 우즈의 신화는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까.
지난 주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폐막된 브리티시 오픈을 비롯, 매스터스, U.S. 오픈, PGA 챔피언십등 4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그랜드슬램의 쾌거를 24세라는 최연소의 나이로 이룬 우즈는 비단 스포츠의 세계뿐만 아니라 전혀 동떨어진 의학 분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파워와 우아함을 이상적으로 배합한 완벽한 스윙은 프로와 아마추어를 떠나 모든 골퍼들이 추구하는 공동의 목표다.
완벽한 골프스윙의 비밀은 과학을 통해 밝혀낼 수 있을까.
시카고 대학연구팀이 최근 시작한 프로젝트는 바로 이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연구팀은 두뇌 이미지기록장치로 프로골퍼들의 스윙 준비 및 동작을 연구, 물리재활분야에 활용할 수 있게되길 기대하고 있다.
지난 주 시카고지역에서 열렸던 LPGA 투어대회 U.S.여자오픈에 참가한 선수 가운데 연구에 참여하기로 한 일부 골퍼들은 머리속으로 스윙을 형상화하는 동안 연구팀이 두뇌를 M.R.I 검사하는데 합의했다
.
연구팀은 M.R.I를 이용, 두뇌속 혈액의 미세한 움직임을 추적하고 이를 통해 빠른 신체운동의 비밀을 규명하게 된다.
연구가 진행되는 동안 실험대상자들은 신체를 움직이면 안된다.
"우리는 실험대상자의 신체움직임이 없는 상황에서 동작을 연구해야 한다"
시카고 대학 신경과교수 존 밀턴은 이렇게 설명한다.
연구팀이 다른 많은 스포츠종목 가운데 유독 골퍼들을 실험대상으로 선정한 것은 공을 실제 클럽으로 치기 전에 그 스윙을 가장 잘 머리속으로 그리는 사람이 최고의 골퍼라는 점에 착안했기 때문이다.
골프경력 6년의 밀턴 박사는 스윙동작은 매우 빠르기 때문에 일단 스윙운동이 시작되면 도중에 동작을 수정할 수 없다고 설명한다.
"스윙운동이 도중에 수정될 수 없다는 것은 골퍼의 두뇌에 이 동작의 세세한 부분이 이미 프로그램화 돼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밀턴 박사가 내세우는 가설이다.
시카고 대학연구팀이 이번에 실험하려는 대상은 세 그룹으로 구분된 여성들이다.
하나는 전문적인 프로 골퍼들이고 다른 하나는 아마추어 골퍼들,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골프를 전혀 해본적이 없는 사람들이다. 이 가운데 가장 마지막 그룹인 골프 무경험자들은 16주간 골프레슨을 받게 한 후 다시 실험을 실시, 두뇌 패턴에 변화가 있는지 검사하게 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