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마약 ‘엑스터시’ 한국밀반입 루트
▶ 경찰-세관 특별반 설치
미국과 한국정부가 최근 청소년사이에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신종 마약인 ‘엑스터시’(MDMA) 근절을 위한 대책을 강구하고 나섰다.
한국정부는 최근 재미동포 및 유학생을 통해 엑스터시가 한국으로 무분별하게 밀반입돼 불법 유통되고 있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고 보고 경찰청 산하 마약계와 세관등이 공조, ‘청소년 마약사범특별대책반’을 신설, 재미 한인들의 엑스터시 밀반입 방지를 위한 세관검색을 강화하는등 마약사범 단속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서울지검 박성진 검사는 "엑스터시를 먹고 격렬한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레이브 파티가 LA 유학생들로부터 그대로 유입되고 있다"고 말하고 "앞으로 엑스터시 밀반입을 특별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경찰청 마약계의 한 관계자도 "방학을 맞아 재미동포 대학생과 유학생들이 대거 입국하면서 이들이 갖고 들어온 엑스터시가 국내에서 대량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세관당국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 단속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마약수사기법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마약사범 영상자료를 전산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엑스터시가 청소년사이에 확산되자 미 정부도 대책마련에 나섰다.
미 의회는 최근 엑스터시 관련 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엑스터시 범죄에 강력 대처하기 위해 경찰에 500만달러를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엑스터시 확산금지법 2000’을 25일 연방상원에 상정, 엑스터시 규제를 본격화하고 있다. 전국마약남용방지기구(NIDA), 연방세관등의 지원으로 플로리다주 밥 그래함 상원의원의 제안한 이 법안은 ▲엑스터시등 마약을 제조, 시범, 안내하는 행위를 범죄로 규정, 이를 위반할 경우 최고 10년의 징역형에 처하고 ▲엑스터시 금지를 위한 경찰 훈련비등으로 500만달러 지원하는 것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한편 엑스터시는 흰색 알약 형태로 투약이 간편하고 환각효과가 뛰어나 한국과 미국에서 레이브(광란) 파티를 즐기는 10대와 20대들에게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LA 인근 레이브 파티장에서 한알당 20달러선에 팔리는데 레이브 파티를 즐기는 젊은이들의 60~70%가 엑스터시를 복용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엑스터시를 한국으로 밀반입하다 적발된 케이스는 지난 25일 엑스터시 481정을 신발밑창에 숨겨 밀반입해 상습적으로 투약한 혐의로 체포된 재미동포 여대생 조미화(20)씨, 재미동포 서문경(25)씨외에 인기 힙합그룹 ‘업타운’ 멤버 4명이 서울시내 J대학에 재학중이던 재미동포 박모(23)양과 함께 엑스터시를 복용한 혐의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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