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 한인무역협 이어 세계상공인 단체연합도
해외 한인상공인들의 대규모 방북이 미주 한인 상공인들을 중심으로 잇달아 추진되고 있다.
세계 각국의 한인 무역인들의 연합체인 해외한인무역협회(OKTA)가 올 11월 서울총회 후 북한 방문을 추진중이라고 밝힌데 이어 OKTA와는 별개 단체로 해외 한인상공인들의 또 다른 모임인 세계한인상공인단체 총연합회도 10월말 판문점을 통한 집단 방북을 추진중이라고 밝혀 성사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전 미주상공인총연 회장과 LA 한인상의회장등을 지내고 지금은 상공인총연 방북 준비위원장인 김상호씨는 “세계상공인총연 회원 500여명이 10월29일부터 사흘간 서울에서 열리는 총회를 마치고 31일 판문점을 거쳐 평양을 방문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김씨는 현재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등 북한당국에 평양방문을 타진하고 있으나 아직 진행상황을 구체적으로 공개할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현재 LA를 방문중인 양창영 세계상공인총연 사무총장은 서울 연차총회에는 1백여개국 160개지부에서 500여명의 회원이 참가, 남북통일을 위한 동포들의 역할이 중점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사무총장은 “남북 양체제가 인정되고 정상이 만나는 시대이기 때문에 세계에 흘어져 살고 있는 동포들, 특히 한인상공인들이 북한의 개방과 개혁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68개국 6,000여 한인무역인들이 회원인 OKTA도 오는 11월 대북투자단을 구성, 평양을 방문할 계획이다. OKTA측은 남북화해와 대북경협사업 차원에서 현재 세계 각지부를 대상으로 대북투자단을 모집중이며 북한측과 방북계획을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세계 상공인총연은 미주등 각 지역의 한인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결성된 단체로 한나라당 김덕룡의원이 이사장등으로 관여하고 있으며, 세계 한민족 네트웍 결성을 명분으로 결성된 OKTA는 한국의 IMF 체재당시 한국상품의 세계수출등을 꾀하기 위해 부쩍 활성화된 단체로 차기 회장은 LA 한인무역인협회의 정진철회장이 내정된 상태다.
미주등 해외 한인무역인들은 북한의 값싸고 좋은 노동력을 이용한 임가공업등에 큰 관심을 갖고 있으나 이들의 추진계획과는 별개로 북측이 이들의 집단 평양방문을 허락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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