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티시오픈 1R 선두 -6
▶ 바로뒤엔 -5 우즈
역사상 최연소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타이거 우즈(24)가 제129회 브리티시오픈 챔피언십 1라운드경기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2위로 나서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향한 순조로운 첫 걸음을 내디뎠다.
20일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벌어진 첫날경기에서 우즈는 보기없이 5개의 버디를 잡는 산뜻한 플레이로 아직도 생애 첫승을 기다리고 있는 PGA투어 3년차의 무명 스티브 플레시와 함께 선두에 1타차로 공동 2위를 달렸다. 만인의 우승후보 우즈의 독주를 잠시나마 저지한 사나이는 남아공화국의 어니 엘스(30). 2차례(94, 97년) US오픈 챔피언 경력이 말해주듯 언제라도 우즈의 독주에 제동을 걸 수 있는 몇 안되는 선수중 한명으로 꼽히는 엘스는 이날 버디 8개, 보기 2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이때까지 클럽하우스 리더였던 우즈를 한타차로 추월, 단독선두로 나섰다.
이들의 뒤를 이어 96년 챔피언 탐 레이먼과 골프신동 서지오 가르시아, 일본의 시게키 마루야마등 7명이 공동 4위를 달리고 있다. 우즈의 스탠포드 동창생으로 최근 PGA투어에서 연승을 거두며 최고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노타 비게이는 16번홀까지 7언더로 단독선두를 질주하다 마의 17번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한데 이어 18번홀에서 스리펏 보기를 더해 3언더파로 공동 11위로 주저앉았다.
바람이 잠잠하고 쾌청한 날씨속에 펼쳐진 1라운드에서는 뛰어난 경기조건에 편승, 무려 50명이 언더파를 치는등 브리티시오픈답지 않게 호성적들이 쏟아져 나왔다. 오전에 출발한 우즈는 이날 8번홀까지 줄파행진을 하며 비교적 슬로우 스타트를 끊었으나 9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으며 버디사냥의 시동을 걸었고 백9에서 4개의 버디를 추가,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이날도 단 한 개의 보기를 범하지 않음으로써 우즈는 메이저대회에서 연속 44홀 노보기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우즈는 ‘로드 홀’로 불리는 17번홀에서 티샷을 왼쪽 덤불에 빠뜨리며 첫 보기 위험에 몰렸으나 핀 약 100피트거리에서 퍼터로 친 서드샷을 홀 바로 옆에 붙이며 파 세이브에 성공, 보기없이 5언더파로 라운드를 마쳤다.
한편 우즈가 라운드를 마친뒤에야 라운드를 시작한 엘스는 전후반 각 버디 4개와 보기 1개씩을 기록하는 안정된 라운드로 선두로 올라서며 우즈의 독주를 앉아서 지켜보지는 않을 것임을 선언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