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클라렛 저그(Claret Jug)’은 누구에게 돌아갈 것인가.
세계골프 최고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제129회 브리티시오픈 챔피언십 토너먼트가 19일 밤 11시(이하 LA시간)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7,115야드)에서 첫 티샷을 날려 4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총상금은 275만파운드(약 440만달러), 우승상금 50만파운드(약 80만달러)의 이번 대회는 골프의 출생지에서 벌어지는 밀레니엄 오픈이라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도 세계골프 최고의 영 수퍼스타 타이거 우즈(24)의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여부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 US오픈에 이어 2연속 메이저 타이틀을 노리는 우즈는 이날 20일 새벽 1시30분 94년 챔피언 닉 프라이스, 지난해 US아마추어 챔피언 데이빗 고셋과 조를 이뤄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마지막 타이틀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딛는다. 페블비치에서 벌어진 제100회 US오픈에서 2위를 무려 15타차로 제치고 우승, 최다타수차 우승기록과 함께 생애 3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쥔 우즈. 만약 그가 마지막 남은 브리티시오픈마저 석권한다면 역사상 5번째이자 1966년 잭 니클러스이후 34년만에 처음으로 세계골프 4대 메이저를 모두 한번이상 우승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대기록을 달성한다.
이미 자타공인의 세계최고선수로 꼽히는 우즈가 최연소 그랜드슬래머가 된다면 불과 24살의 나이에도 불구, 그 누구도 그를 역사상 최고의 골퍼로 꼽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이번 대회가 역사상 최고골퍼를 꼽는 대관식이 될지, 아니면 누군가가 우즈의 독주체제에 제동을 걸지 관심이 모아지지 않을 수 없다.
’우승하지 못하면 이변’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우즈가 절대적인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으나 모든 스포츠가 마찬가지듯 골프역시 신이 아닌 이상 마지막 펏이 홀컵안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결과를 알 수 없는 것이다. 우즈의 그랜드슬램 행보에 제동을 걸 후보로는 남아공화국의 어니 엘스와 홈코스의 콜린 몽고메리, 리 웨스트우드등이 첫 손 꼽히고 있다. 대회 1라운드는 20일 새벽 6시부터 오전 11시까지 ESPN을 통해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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