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의 발상지에서 개최되는 밀레니엄 오픈!
세계골프 최고의 역사와 전통, 권위를 자랑하는 2000 브리티시오픈 챔피언십이 오는 20일부터 골프의 탄생지인 스코틀랜드의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막을 올린다. 1860년 첫 대회가 열렸고 올해로 129회째를 맞는 브리티시오픈은 역사와 전통, 그리고 권위에서 단연 둘째가라면 서러운 세계최고의 대회. 대회 공식명칭도 단순히 ‘오픈 챔피언십(The Open Championship)’이다. 단순한 골프대회가 아니라 세계골프를 대표하는 최고유일의 대회라는 영국의 자부심이 명칭에서부터 철철 흘러넘친다.
이번 대회에 쏠리는 관심은 가히 폭발적이다. 우선 대회장소인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코스는 골프의 출생지로 불리는 전설적인 장소. 세인트 앤드루스에서 처음으로 골프가 행해진 기록은 무려 1552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골프코스가 18개홀로 이뤄진 것도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비롯된 것이다. 인간이 아니라 자연이 만든 코스라는 세인트 앤드루스의 올드코스에서 펼쳐지는 세계골프의 최고축제. 더욱이 올해는 새천년 첫 ‘오픈 챔피언십’이라는 프리미엄까지 붙어 있어 그 열기는 벌써부터 지구촌을 달구고 있다.
하지만 당면한 최대 관심사는 단연 타이거 우즈의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여부다. 지난달 페블비치에서 벌어진 제100회 US오픈에서 그랜드슬램 역사상 가장 큰 점수차인 15타차의 압승을 거두며 생애 3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쥔 우즈는 이제 생애 통산 그랜드슬램에 브리티시오픈만 남겨놓고 있다.
그리고 절정의 기량을 보이고 있는 우즈의 우승행진을 막을 경쟁자는 우즈 자신외에는 없다는 것이 공통적인 진단이다. 런던 도박사들이 뽑은 우즈의 우승확률은 2대1. 다음 높은 확률이 14대1(어니 엘스·리 웨스트우드·콜린 몽고메리)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우즈가 우승못하면 이변"이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다. 이제 겨우 24살에 불과한 우즈가 골프의 발원지 세인트 앤드루스에서 역사상 5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래머로 등장하며 새천년 역사의 첫 페이지를 장식할 것인가. 세계는 흥분속에 새로운 역사를 기다리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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