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식품의약국(FDA)이 지난 11일 복강절개수술을 수행하는 로봇 의료기기를 승인했다.
FDA가 로봇의료기기를 승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과전문의들은 환자의 개복수술에 동원될 로봇기기가 조만간 심장수술까지 처리할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았다.
물론 이 의료로봇이 스스로 알아서 수술을 하는 것은 아니다. 수술대와 떨어진 곳에 자리잡은 외과전문의가 컴퓨터를 이용해 로봇을 원격조정한다.
외과의는 신체내부를 들여다 볼수 있는 복벽경을 수술대상부위에 꽂아넣은 뒤 다양한 수술도구를 사용할수 있도록 고안된 로봇의 손을 이용, 신장결석제거수술과 각종 개복수술을 시술한다.
로봇은 먼저 환자의 수술부위에 지름 1센티미터 가량의 작은 구멍 세 개를 뚫은 뒤 그 안으로 도구를 집어 넣어 외과 전문의의 원격조정에 따라 수술을 하게 된다.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소재 인튜이티브 서지컬사(Inituitive Surgical Inc.)가 개발한 이 로봇은 전후좌우로 움직이는 3개의 손을 지니고 있으며 메스를 비롯, 외과의들이 사용하는 모든 의료기구를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다.
FDA관계자들은 로봇의료기기를 사용할 경우 배를 째는 대신 조그마한 구멍을 뚫어 수술을 할수 있기 때문에 흉터자국이 작아질뿐 아니라 수술후 회복될때까지 걸리는 시간도 줄어든다고 말했다.
한가지 문제는 다른 복벽경 수술과 달리 로봇의 팔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수술에 걸리는 시간이 40-50분으로 전통적인 방법을 사용할 때 보다 다소 길어진다는 점이다.
그러나 FDA는 외과의들이 훈련을 통해 로봇팔 조작에 익숙해질 경우 수술시간을 상당히 단축할수 있을 것으로 내다 보았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