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 나가던 한인 벤처기업들
▶ 코즈모닷컴, 네오포인트, 로커스등
미 주류 언론의 각광을 받으면서 떠오르던 한인 인터넷 벤처 기업들이 최근 주가 하락과 하이텍 ‘거품론’의 영향으로 줄지어 주식 상장(IPO)을 연기하거나 포기하고 있다.
월스트릿 저널등 미 언론의 주목을 받아온 비디오, 음반, 음식, 잡지 등을 1시간내 무료 배달하는 회사인 ‘코즈모 닷컴’(Kozmo.com, 대표 조셉 박)사는 47개 인터넷사의 주가 종합인 블룸버그 US 인터넷 전자상거래 지수가 올 들어 61%나 떨어지는등 장이 뜨지 않자 6월 나스닥 상장을 통해 1억5,000만달러를 조성하려던 계획을 무기 연기했다.
이 회사는 올초 인터넷 서적 판매회사인 ‘아마존 닷컴’사로부터 6,000만달러를 투자받아 떠오르는 한인 벤처기업으로 각광을 받았으나 IPO 상장 대신 유급 직원의 5%인 24명을 해고하는 감량경영으로 선회했다.
셀룰러폰에 웹기능을 갖춘 ‘웹 셀룰러폰’을 생산하고 있는 ‘네오포인트’사(대표 윌리엄 손)도 지난 3월말 메릴린치를 주간사로 ‘NEOI’라는 심벌로 나스닥에 상장할 예정이었으나 같은 이유로 계획보다 3개월 이상이 지난 지금껏 IPO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한인운영 텔러커뮤니케이션사로 뉴저지에 본사가 있는 ‘로커스 델러커뮤니케이션’(대표 제이슨 전)도 6월 상장을 계획으로 직원들에게 스탁 옵션도 나눠주는 등 내부준비를 했으나 IPO는 일단 연기됐다. 이 회사는 올 12월에 나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지만 아직 성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로커스 텔러커뮤니케이션 최재홍 이사는 "주식 시장이 좋지 않을 때 기업이 주식을 상장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얻어 투자가들로부터 외면 당할 수 있다" 며 "현재 회사의 수익이 좋기 때문에 나스닥 상장을 서두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처럼 미주 한인사회의 대표적인 유망 닷컴사로 각광을 받던 벤처기업들이 잇달아 IPO를 기피하자 상장을 통해 한몫을 노리던 투자가들도 주춤하는 기색이 역력하다고 한 벤처기업 관계자는 전했다.
이와 함께 전반적으로 뜨지 않는 장세 때문에 나스닥에 상장을 노리던 한국 기업들의 발길이 최근 끊겼다. 한국에서 나스닥에 직상장했던 미래산업, 두루넷, 이머신즈 등의 한국의 대표적인 벤처기업들의 주식은 현재 상장가를 밑돌 정도로 폭락해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