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저소득층 체류신분 불문
▶ 주정부 ‘가족 건강 프로’ 불이익 우려 기피
오렌지카운티에 거주하는 상당수의 어린이들이 주정부가 실시하는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모들이 자신들의 체류신분을 의식, 이를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현상은 체류신분이 불확실한 불법체류 주민들은 물론 영주권자나 현재 시민권을 신청중인 합법적인 체류신분을 갖고 있는 이민자들에게도 포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사회보장국 및 보건국에 따르면 현재 주정부 보조로 실시되고 있는 ‘헬시 패밀리즈 포로그램’(Healthy Families Program)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어린이 수는 모두 63만9,000명. 하지만 현재 신청서에 서명한 어린이 수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30만명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렌지카운티 내의 구체적인 공식 신청 건수는 집계되지 않고 있으나 주보건국측은 오렌지카운티 지역 어린이 무보험률이 전국 평균치를 훨씬 상회하고 있는 점을 들어 이 지역 상당수의 어린이들이 어른들의 무관심 속에 건강을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리서치 그룹인 ‘의료시스템 개혁연구센터’(CSHSC)가 최근 발표한 98년 현재 오렌지카운티 어린이 무보험률 실태 자료에 따르면 이 지역 무보험률은 17%로 전국 평균치인 11%를 훨씬 상회했다. 대략 10명의 어린이들 가운데 2명 가량은 의료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변호사인 낸시 림사는 최근 한 방송국 대담 프로에 참석, "헬시 패밀리즈 프로그램은 메디칼 혜택을 받기에는 소득이 높은 부모들을 위해 마련한 의료혜택 프로그램이지만 이를 제대로 알고 이용하는 주민은 그리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만약 자녀가 합법적으로 체류할 수 있다면 부모의 체류신분과는 관계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헬시 패밀리즈 프로그램은 메디칼과 주정부 보험등 저소득층을 위한 프로그램에 해당되기에는 소득이 너무 높으나 개인보험에 가입하기에는 살림이 빠듯한 중간층 주민을 위한 어린이 건강 프로그램으로 대략 3인 가정의 소득이 2,948달러를 넘지 않으면 된다. 프로그램(www.healthyfamilies.ca.gov)에 대한 신청 문의는 헬스 컨슈머 액션 센터(HCAC) (714)571-5200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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