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남가주의 실리콘 밸리’로 기치를 드높였던 오렌지카운티가 그 기운이 약해지고 있다.
지난해까지 만해도 미 전국서 강력한 하이텍 거점 도시로 부상한 카운티가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등 쟁쟁한 하이텍 회사의 지부 하나 없이 이렇게 맥없이 인근 카운티에 처지게 된 이유는 뭘까.
우선 이를 이끌어갈 리더가 없다. 카운티를 이끌어 가는 UC어바인과 어바인 컴퍼니가 타 지역을 능가할 만한 프로젝트나 아이디어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UCI는 경영학 석사(MBA) 프로그램에서 이 계통의 인재는 배출하고 있으나 UCLA나 UCSD처럼 하이텍 일꾼을 키워오지 못했다. 물리과학이나 컴퓨터 사이언스 분야의 등록률이 1995년이래 7%나 줄어들었다.
또 어바인 스펙트럼을 소유하고 있는 어바인 컴퍼니도 20여개의 하이텍 회사들을 유치하고 있지만 아이디어와 자본이 몰릴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소홀히 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로 인해 카운티로 유입되는 벤처 자금이 인근 카운티에 비해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 1995년 LA(벤추라, 샌타바바라 포함)와 샌디에고, 오렌지카운티를 비교해 보면 자금 비율(전체를 100%로 보고)이 17:54:29%였던 것이 1999년에는 55:29:16%로 오렌지카운티가 확연히 열세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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