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모든 대학들을 마치 할리웃 영화들처럼 등급을 메긴다고 상상해 보자. 혹은 어느 펀드가 더 배당금이 높은지 뮤추얼 펀드처럼 랭킹을 정한다고 생각해보자. 그렇지 않으면 간단히 A에서부터 F까지 학점을 메기는 식으로 분류한다고 생각해보자.
이같은 생각은 기발한 새로운 착상도 아니다. US뉴스 & 월드리포트지는 지난 83년부터 미국의 대학레 랭킹을 메겨왔다. 대학진학을 목전에 둔 학생들은 ‘아메리카스 베스트 칼리지’ 연례 리스트를 마치 ‘탑 텐 뮤직 리스트’마냥 대학진학의 가이드로 활용한다.
그러나 대학에 랭킹을 메기는 것은 많은 대학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 이런 작업에 반대하는 교수들은 지식의 전당인 대학을 상대적으로 평가하는 것도 무리인데 거기다가 이같은 상대 비교를 공개화한다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논박한다.
초·중·고교 과정의 공립학교들이 점차로 주전체 시험을 이용해 학교등급이 메겨지는 오늘날 현실에서 그러나 대학들도 이같이 공개된 기준에 의해 등급이 메겨져한다는 공중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말하자면 가르침에도 공개적인 시장의 원칙이 적용되어야 한다는 기대다.
학비가 매년 오르면서 교육의 질에 대한 이같은 어려운 질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고등교육비 전국위원회는 지난 98년 미국의 각급 대학들은 학비인상의 이유를 설명하는 데 있어 보다 투명성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공공정책 및 고등교육 전국 센터는 올 가을에 미전체 50개주의 주립대학에 랭킹을 메겨 그 보고서를 발표할 계획이다. 대학들은 왜 학비를 올려야 하는지 설명이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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