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레없는 호황을 맞아 미기업들은 인력 스카웃에 열중이지만 올해 대학졸업생들은 상당히 느긋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올해 미전국의 대학 졸업자는 120여만으로 예년에 비해 다소 줄어든 숫자다. 이중 적지않은 올해의 대학졸업자들은 결코 서둘러 돈을 벌겠다는 입장이 아니어서 그렇지않아도 인력난에 몸살이 난 기업들을 애태우고 있다.
물론 높은 샐러리에 스탁 옵션까지 주는 하이텍 직장을 올 대학 졸업자들이 모두 마다하고 있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2000년 대졸자들은 지난 80년대, 또 90년대 대졸자들과는 사뭇 다른 가치관을 보이고 있다.
80, 90년대 대졸자들은 불황과 기업의 체중감량을 겪은 세대다. 그들은 웬만한 제의가 오면 나꿔채다싶이 첫직장으로 선택하는 경향이었다. 그러나 2000년 세대는 다르다. 이들중 상당수는 40세전에 백만장자가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이면서도 기업의 그럴듯한 직장보다 대학원진학이나, 비영리기구에서 봉사하기를 더 원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젊은 세대의 달라진 가치관은 각종 조사결과로도 나타난다. 한 조사에 따르면 올 대학졸업자들이 직장선택에서 특히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은 해당 기업이 보이고 있는 가치관이다. 또 샐러리보다도 직장 분위기, 휴가조건 등을 직장 선택의 주요 조건이되고 있다. 요컨데 가족과 함께 지낸는 시간을 얼마나 많이 주는가가 직장선택의 주요조건이 되고 있다.
한마디로 젊은 세대의 가치관은 가족 최우선주의로, 과거와 같이 ‘가족이전에 회사에의 충성’같은 논리는 2000년에 대학문을 나서는 신세대에게는 통하지 않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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