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태계 남성 건강검진 소홀
▶ OCAPICA통계 ‘직장’에 가장 큰 관심사
오렌지카운티에 거주하는 한인등 아시아계 남성들 가운데 지난 한해동안 병원을 찾아 건강검진을 받은 남성은 5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시안 남성들의 가장 큰 관심거리는 직장과 건강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오렌지카운티 아태커뮤니티협회(OCAPICA)가 캘리포니아 웰네스 파운데이션(The California Wellness Foundation)으로부터 기금 도움을 받아 지난 1월부터 이 지역 한인등 아태계 남성들의 건강 실태와 관심사에 대해 조사한 결과 나타났다.
’아태계 남성 건강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 따르면 오렌지카운티 지역에 거주하는 아태계 남성들중 건강보험을 갖고 있는 비율은 절반도 채 못 미치는 49.7%에 불과했으며 지난 한해 동안 병원을 찾아 건강검진을 받은 남성은 52.3%로 절반이 조금 넘었다. 결국 무보험이 아태계 남성들의 병을 키우는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또한 지난 한해 동안 혈압을 측정한 남성은 전체 48.7%에 그쳤으며 30세 이상 남성들 가운데 전립선 검진을 받은 경우는 10.2%에 불과했다.
아태계 남성들로 하여금 병원을 멀리하게끔 만드는 이유로는 무보험이 49.7%로 가장 높았으며 건강검진에 따른 의료비(30.6%)와 언어장벽(30.6%), 교통(11.1%)도 장애로 지적됐다. 이밖에 의료진의 무성의한 태도와 괄시 등으로 인해 건강검진을 꺼리게 된다고 응답한 남성들도 6.5%에 달했으며 마땅한 병원을 찾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15.1%에 이르렀다.
또한 인생의 관심사를 묻는 질문에는 56.3%가 직장문제라고 대답했으며 건강과 돈을 버는 것이라고 답한 남성들도 각각 54.4%와 31.2%로 나타났다. 가족과 교육을 가장 큰 관심사로 생각하고 있는 남성은 각각 30.7%와 23.1%였으며 주택구입과 교통이라고 답한 남성은 16.1%와 14.1%로 조사됐다.
조사를 실시한 OCAPICA의 한 관계자는 "카운티에 거주하는 한인등 아태계 남성의 40% 가량이 흡연과 음주를 하고 33%가량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아태계 남성들이 타인종에 비해 건강을 해칠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이들에게 건강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는 프로그램 등의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윤정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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