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산도 없고 소송도 걸리고...
▶ 타운내 11개후보지 환경조사도 안끝나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한인타운에 수개의 초등학교를 신설하려는 LA통합교육구의 계획이 상당기간 지연될 전망이다.
LA교육구는 윌튼플레이스·호바트·코헹가·커먼웰스 초등학교의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이 지역에 10-11개 소규모 초등학교를 지을 계획을 세우고 11개 후보지에 대한 환경조사를 진행중이나 당초 최종 부지선정 예정일이었던 지난 6월말까지 환경조사가 끝나지 않아 부지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교육구에 설립자금이 없는데다 주정부가 해당 교육구가 마련한 재정규모에 따라 같은 액수를 제공하는 매칭펀드도 이익단체들의 소송 때문에 난관에 봉착해 있어 학교설립 재원도 마련해놓지 못한 상태다.
교육구는 이 매칭펀드 이용이 불가능할 경우 교육구가 자체적으로 자금을 조성하기 위해 본드를 발행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나 아직 이에 대한 대책은 공식적으로 논의하지 않고 있다.
교육구 카프리스 영 교육위원실의 알베르토 호바 보좌관은 "환경조사가 완료되지 않았으며 공사비등 전체적인 예상경비도 아직 산출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하고 "이 계획을 추진할만한 재정도 없어 지체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정부가 학교건립을 위해 조성한 13억5,000만달러의 매칭펀드로부터 도움을 받는 것도 LA지역에만 자금이 편중된다는 타교육구의 불만이 높은데다 일부 이익단체들이 소송을 제기해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그러나 시기가 언제가 됐든지 학교신설은 추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인타운내 11개 후보지에 모두 학교가 지어질 경우 해당지역에 위치한 비즈니스는 물론 아파트 및 주택에 거주하는 수백세대가 타지역으로 자리를 옮겨야 할 상황이어서 일부 한인들은 이 계획이 타운활성화에 장애가 되는 것은 물론 가뜩이나 심한 교통체증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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