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타운내 유흥가를 중심으로 한인 조직폭력배들이 준동하고 있다.
지난 97년 ‘모래시계’파 와해이후 한동안 잠잠했던 한인 조직폭력배들은 최근 1년새 한인타운 유흥가를 중심으로 또 다시 세력을 뻗치기 시작, 현재 5∼6개파가 암약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LA경찰국(LAPD)은 지난 30일 웨스턴애비뉴와 8가에서 일어난 이호윤(23·미국명 조셉)씨 피살사건을 계기로 한인폭력배들의 범행수법이 위험수위를 넘어섰다고 보고 범인검거는 물론 범인들을 비호하고 있는 주변인물들에까지 수사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APD는 특히 이 사건이 일부 룸살롱 등지에서 ‘업소보호’를 명목으로 기생하고 있는 조직폭력배들과도 전혀 무관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조직범죄수사과(OCVD)등 타 수사부처와 협조, 문제의 소지가 있는 폭력배들에 대해서는 사전에 발을 묶어놓을 수도 있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현재 한인타운 유흥가에서 활동중인 한인 조직폭력배는 90년대중반 청소년갱단에서 활동했던 10대후반∼20대가 주축을 이루고 있으며 일부는 권총과 자동소총으로까지 무장하고 있어 돌발상황시 언제든 유혈사태가 일어날 위험성을 안고있다.
특히 이들은 일부 청소년 갱들과도 유대관계를 유지하면서 다른 세력과의 마찰이 발생하거나 이권싸움이 일어났을때 즉각 범죄에 동원할 수 있도록 조직망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씨 피살사건과 관련,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수사망을 좁혀가고 있는 LAPD는 이번 사건이 또 다른 보복범행을 부를 확률은 높지않다고 보면서도 한인타운 한복판에서 자동소총을 살인무기로 이용한 대담성등을 감안할때 유사사건이 재발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관계자들은 "조직폭력을 몰아내고 유사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차원에서 경찰이 이씨 살해범을 반드시 검거, 본보기를 보여줘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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