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계 당구계에서 두려움속에서 나돌고 있는 말이다.
이 독거미는 바로 세계정상의 한국계 여자프로당구선수 지넷 리를 지칭하는 것이다.
지넷 리에게 독거미(Black Widow)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는 그녀가 경기할 때 보여주는 살기가 감도는 듯한 무서운 집중력과 냉정함, 그리고 이제는 트레이드마크처럼 되어버린 길고 검은 드레스 때문이다.
지넷 리는 네 차례의 수술과 6개월간의 공백 끝에 최근 여자 프로당구협회(WPBA)에 컴백했다.
"나는 세계정상을 다시 탈환할 각오가 돼있다"
지넷 리는 지난 1994년 프로세계에 입문한지 불과 18개월만에 WPBA 톱랭커로 놀라운 변신을 했다. 그녀는 이듬해인 1995년의 대부분과 1996년 여자프로당구의 정상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지넷 리에게 자신감은 태고난 강점이다.
그녀는 금년들어 오직 두 번째로 시험에 놓였였다. 지넷 리는 지난 주 알파인에서 열린 WPBA 캘리포니아 클래식대회에 출전, 5위를 차지했다.
"경기는 테크닉보다도 정신력의 싸움이다. 임전태세가 가장 중용한 것이다"
현재 세계랭킹 5위에 올라있는 지넷 리는 이렇게 말한다.
"최고의 기량과 최상의 상태에서 경기를 벌일 것을 의심치 않는다. 만약 이번 캘리포니아대회에서가 아니라면 오는 8월 4일부터 7일까지 동부의 볼티모어에서 열리는 토너먼트에서는 반드시 나의 진면목을 보여주겠다"
지난 1월부터 대회에 참가할 수 없었던 상황을 감안하면 대단한 자기확신이다. 지넷 리는 등, 목, 어깨, 눈등 네 군데를 8주도 채않되는 짧은 기간에 수술했다.
열세살도 되기 전에 척추가 휘었다는 진단을 받은 지넷 리는 추가적인 척추수술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그러던 지난 12월 목디스크가 심해져 당구대에 몸을 굽히는 것도 할 수없게되자 마침내 수술을 결심한 것이다.
보통사람같으면 휴양을 하겠지만 지넷 리는 수술을 받고 난 후 더욱 바빠졌다.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것은 자신의 최초의 책 ‘킬러 당구를 위한 독거미의 안내’의 마지막 손질을 위해서였다. 이 책은 2주 전에 출판됐다.
"나는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지금보다 훨씬 상황이 악화가 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사랑하는 경기인 당구를 계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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