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활동중인 37세의 멕시코 작가 가브리엘 오로즈코 작품전이 현대박물관(MOCA) 캘리포니아 플라자에서 열리고 있다.
9월 3일까지 계속되는 이 전시회에는 조각, 사진, 비디오, 설치, 회화 등 최근 10년간의 오로즈코 작품 100여점이 전시된다.
오로즈코는 자신의 작업을 실제의 호화로운 생활공간과 잘 어울리게 전시함으로써 사람들이 그 작품의 존재를 전혀 알아채지 못하도록 만드는 독특한 전략을 구사하는 작가. 93년 베니스 비엔날레, 95년 휘트니 비엔날레 등에서 그룹전을 열었고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서 개인전을 여는 등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오로즈코는 93년 자동차를 세로로 절단하고도 외관상으로는 정상으로 보이는 작품 ‘여신’(La DS)’을 전시, 화단의 주목을 끌었다. 이 작품은 자동차 외벽을 재조합해 실제 공간이 반밖에 되지 않는 62센티미터의 매우 좁고 기괴한 차다. 96년에는 런던의 한 클럽에 작품 ‘타원형의 당구대’(Oval with Pendulum)를 설치, 손님들이 게임을 즐기려 당구대에 다가설 때까지 전혀 예술품임을 눈치채지 못하게 한 적도 있다.
오로즈코는 일상적인 지각의 가장자리에 서서 가볍고 장난스러운 방식으로 예술과 일상의 경계선상에서 관객과의 흥미로운 게임을 즐긴다.
주소 250 S. Grand Ave. LA, 문의 (213)621-2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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