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가의 예술인 축제. 오렌지카운티 라구나비치에서 매년 여름 열리는 ‘소더스트 페스티발’(Sawdust Festival)이 올해는 6월29일부터 8월27일까지 열린다.

30여년전 몇몇 화가들이 빈 땅에 이젤과 캔바스를 걸어놓고 형식없는 예술잔치로 출발한 ‘소더스트 페스티발’은 라구나비치 해변가의 낭만과 어우러지는 여름철 종합예술축제로 자리를 잡으며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흙먼지를 방지하기 위해 땅바닥에 톱밥(sawdust)을 깔았던 것이 페스티발의 이름으로 자리잡은 이 예술인 축제에는 기성 작가는 물론이고 미술과 예술을 사랑하는 아마추어까지 참여해 자신의 작품세계를 뽐내고 있다.
올해로 34번째인 이번 축제에 참여하는 예술가는 180명. 유칼립투스 잡목이 울창한 3에이커의 널찍한 공간에 늘어선 부스안에서 예술가들은 도자기, 조각, 보석, 유리세공, 종이접기, 사진, 회화등 저마다의 작품세계를 자랑한다.

관람객들이 무료로 참여하는 아트 클래스, 어린이를 위한 공예품 만들기, 그림그리기, 마술쇼, 이야기 들려주기, 얼굴 페인팅, 에어 브러싱등 재미있고 유익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또 재즈, 블루스, 록, 카리비안 밴드등 100여회가 넘는 음악 연주회도 열려 여름 해변의 낭만적 분위기를 더욱 돋아내게 된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러시아의 록그룹 ‘러드 엘비스’ 공연으로 7월8일과 9일 정오부터 4시까지 공연한다.

시간은 오전10~오후10시. 입장료 성인 6달러, 6~12세 어린이 2달러, 시즌 티켓 10달러. 주소 935 Laguna Canyon Road, Laguna Beach 프로그램 문의 (949)494-3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