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타운 한복판에서 20대 전후의 한인 갱들이 같은 또래의 한인들이 타고있던 차량에 기관총을 난사,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
30일 새벽 1시55분께 한인타운내 웨스턴 애비뉴와 8가 교차로 동남쪽 코너에서 어두운 색깔의 승용차에 타고있던 20대 전후의 한인 갱들이 다우니에 사는 이호윤(23·미국명 조셉)씨등 4명이 타고있던 흰색 벤츠 C280에 AK47 또는 M16 컨버전으로 보이는 기관총을 사용, 약 10발의 총격을 가해 이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지고 공 모(27), 이 모(25)씨등 2명은 부상을 입었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이씨 일행은 이날 8가와 킹슬리에 있는 B유흥업소에서 술을 마신 뒤 자동차로 8가를 따라 웨스턴 애비뉴로 온 뒤 웨스턴 선상의 8가 교차로에서 빨간 신호에 멈춰섰을때 범인들이 탄 차량이 이씨일행의 차 오른쪽으로 다가와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차량은 부상을 입은 공씨가 운전을 하고 있었으며 숨진 이씨는 운전석 옆자리에 타고있다 변을 당했다.
경찰은 지난 28일밤 한인타운내 한 노래방에서 피해자측과 패싸움을 벌였던 ‘가든그로브(GG) 보이스’단원들이 보복차원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수사망을 좁혀가고 있다. 경찰은 이씨와 같은 차를 타고있던 피해자와 주변인물들로부터 범인들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이미 확보했으며 사건현장 주변에 떨어져있던 탄피등을 수거해 과학수사 연구팀에 지문감식을 의뢰했다.
숨진 이씨는 남가주 충청향우회장이며 ‘리스카펫’을 운영하고 있는 이규성(52)씨의 1남2녀중 막내다. 이씨의 누나인 에스더(29)씨는 "이날 새벽 4시께 호윤이가 응급실에 있다는 전화를 받고 급히 병원으로 가보니 이미 숨져 있었다. 병원에서 목과 오른쪽 어깨등에 2∼3발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는 말을 들었다"며 울먹였다.
한편 지난 5월6일 새벽 웨스턴 애비뉴에 있는 한 노래방앞에서 10대로 보이는 아시안 갱들이 한인들에게 주행총격을 가해 권재준(20)군이 목숨을 잃는등 최근들어 한인타운 유흥가를 중심으로 10∼20대 갱들의 크고작은 범죄들이 빈발하고 있어 경찰 관계자들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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