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JGA 대회
▶ 나리*아리-루선트 1,2위; 송찬-핑 머틀비치 우승
’송 트리오’의 날이었다.
한인혼혈 3남매 송찬(17)과 송나리·아리 쌍둥이 자매(14)가 AJGA(미 주니어골프협회) 토너먼트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싹쓸이했다.
오빠 송찬은 22일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의 머틀우드 골프클럽(파72·6,616야드)에서 막을 내린 핑 머틀비치 주니어클래식에서 3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쳐 토너먼트 신기록을 수립하는 기염을 토하면서 올 AJGA시즌 3번째 우승을 따냈다. 또 같은날 캔사스주 로렌스의 이글벤드 골프코스(파72·6,288야드)에서 끝난 루선트 테크놀로지 걸스주니어 챔피언십에서는 쌍둥이 자매중 언니인 송나리가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인 동생 송아리를 1타차로 제치고 우승, 자매가 우승과 준우승을 휩쓸었다.
2라운드까지 1위에 1타차로 뒤져 2위를 달리던 송찬은 대회 마지막날 첫 5개홀에서 버디 2개를 낚으며 선두로 뛰어오른 뒤 시종 깔끔한 플레이로 마지막 라운드를 4언더파 68타로 마무리, 합계 13언더파로 2위에 4타차의 낙승을 거뒀다. 13언더파는 지난해 수립된 대회 최고기록을 1타차로 경신한 신기록이다.
한편 일찌감치 쌍둥이 자매간의 대결로 굳어진 루선트 테크놀로지 걸스주니어 챔피언십에서는 마지막날 송나리와 송아리가 사이좋게 같은 이븐파 72타를 쳐 전날까지 1타차로 앞섰던 송나리가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송나리의 종합성적은 5언더파 211타으로 동생 아리를 1타, 3위 비라다 니라패스퐁폰을 4타차로 따돌렸다. 또한 이나 김과 하나 김(엔시노) 자매가 4위와 11위를 차지, 한인자매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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