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동들의 삶의 여건은 지난 수년간 다소 개선됐으나 여전히 수많은 빈곤가정 어린이들이 기초 복지의 혜택을 누리지 못한 채 살고 있다고 한 자선단체가 20일 밝혔다.
애니 E. 케이시 영리기금의 지원을 받아 이날 발표된 아동통계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아동복지 측정 지표 10개중 6개가 지난 97년에 90년보다 개선됐으나 여전히 수많은 어린이들이 부모와 컴퓨터, 전화, 자동차, 의료 보험 등 기초복지가 결여된 가정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유아 및 아동 사망률과 10대 출산률은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살인과 자살, 사고 등으로 인한 10대 사망률이 18% 감소한 것을 포함, 부모가 정규직을 갖지 못한 부모를 둔 아동의 비율도 10% 감소했다.
그러나 낮은 출생률과 빈곤, 부모와 이별 등 복지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인들은 지난 수 년간 악화됐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도시 빈곤 가정에 살고 있는 아동들의 경우 17%는 전화 없는 집에서 살고 있으며 아동이 있는 84%의 가정은 컴퓨터가 없다. 또 아동의 절반은 자동차가 없는 가정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17%의 어린이들은 의료 보험 혜택을 못받고 있고 8%는 부모중 한 명만 있는 실정이다.
연방정부와 주정부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90년대 경제 성장에도 불구하고 저소득 가정에서 살고 있는 아동의 숫자는 지난 89년도 430만 명에서 지난 98년도에는 580만 명으로 증가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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