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에서 7번 트레인 타겠다"
▶ 뉴욕 야구팬들, "그냥두지 않겠다"
"뉴욕에 가면 제일 먼저 7번 지하철을 타겠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골치덩어리 잔 락커가 또 다시 뉴스전면에 등장했다. 야구전문 주간지 베이스볼 위클리와의 인터뷰에서 락커는 오는 29일부터 시작되는 뉴욕 메츠와 브레이브스 4연전 시리즈를 위해 뉴욕에 가면 첫날 자신이 지독하게 모독한 바 있는 바로 문제의 7번 지하철을 타고 뉴욕 세이스테디엄으로 갈 것이라고 공개 선언했다.
락커는 지난해 12월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와의 인터뷰에서 뉴욕을 싫어한다는 이유로 7번 지하철을 예로 들어 뉴욕의 소수계와 동성애자, 외국인들을 싸잡아 모욕하는 발언을 했었다. "7번 지하철을 타고 가는 것을 상상해보라. AIDS에 걸린듯한 부랑자와 전과 4범쯤 되어보이는 험상궂은 인간들, 그리고 보라색 머리를 한 불량자들, 그리고 20살에 벌써 아이를 넷이나 데리고 있는 엄마들로 가득차 있는 그곳에 있으면 숨이 막힐 지경이다. 내가 뉴욕을 싫어하는 이유는 외국인들 때문이다. 타임스 스퀘어를 하루종일 걸어도 영어한마디 듣기 어렵다. 한국인과 베트남인, 인도인, 러시안, 그리고 스패니시 사용자들이 득실거린다. 도대체 이들이 어떻게 이 나라에 들어왔단 말인가."
락커는 이번 베이스볼 위클리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이같은 발언은 ‘조크’였으며 그런 말을 한 것을 지독히 후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7번 지하철 탑승이 매우 기다려지며 자신이 먼저 사람들에게 말을 걸지는 않겠지만 누가 말을 걸어오면 당연히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뉴욕시에서는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맞춰 락커에게 던질 소위 ‘배터리 데이’를 준비하라는 전단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락커의 7번 지하철 탑승은 그에 대한 테러가능성과 맞물려 엄청난 관심의 대상이 될 전망. 락커는 뉴욕에 가는 것에 대해 "전혀 무섭지 않다. 야유밖에 더 받겠나. 오히려 야유하지 않고 무관심하다면 더 기분나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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