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의 대통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지사의 부통령 러닝메이트 후보가 3∼4명 수준으로 압축돼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부시 후보 진영에서 최우선 순위에 올려놓고 있는 러닝메이트 후보는 프랭크 키팅 오클라호마 주지사. 부시와 친구 사이인 키팅은 오클라호마 연방청사 폭파사건을 깔끔하게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낙태를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부시 입장에서 수용하기 쉬운 가톨릭 신자로 알려져있다.
러닝메이트 인선 초기에 강력한 주목을 받았던 탐 릿지 펜실베니아 주지사는 낙태를 지지, 종교적 보수 유권자들의 표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러닝메이트로 낙점받을 가능성이 이전보다 크게 낮아졌지만 인선대상에서 완전 배제되지는 않고있다.
이밖에 엘리자베스 도울 여사와 프레드 탐슨 테네시주 상원의원, 척 헤이글 네브라스카 상원의원 등이 아직 고려 대상이 되고있으나 키팅 주지사만큼 강력한 주목은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타임스는 그러나 부시 주지사가 러닝메이트 인선을 맡은 리처드 체니 전 국방장관으로부터 전화가 오면 다른 방으로 가 받을 정도로 인선과정을 철저하게 비밀에 부치고 있다고 전하면서 측근들은 전혀 의외의 인물이 러닝메이트가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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