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 고어 민주당 대통령후보의 새 선거대책본부장인 윌리엄 데일리 전 상무장관은 18일 공화당 대통령후보 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지사를 신랄히 공격하면서 유권자들에게 고어 진영의 새 선거전략을 지켜보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토니 콜로 선대본부장의 후임으로 발탁된 데일리 본부장은 CBS의 ‘국민과의 대화(Face The Nation)’ 프로에 출연, 부시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성공하고 있지만 정책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할 때 인기가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부시 후보에 관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모든 사람들에게 전부인 것처럼 보이게 하는 능력"이라고 말했다. 데일리 본부장은 그러나 진짜 부시 후보는 어느 시점에 가면 "어떤 사람이 될 것인지, 어떤 대통령이 될 것인지" 등의 문제들에 관해 자신의 의견을 제시해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시 후보가 지난 3개월 동안 "사진 홍보를 매우 잘 했으나 무엇을 할 것인지 국민들에게 구체적으로 밝히게 될 경우 부시 후보와 노련한 고어 후보의 지도력간에는 큰 대조가 이뤄지기 시작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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